철원 ‘스튜디오 오늘’ 적절성 논란…인허가도 의문
입력 2024.11.21 (21:37)
수정 2024.11.22 (1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철원군이 만든 농산물 인터넷 판매시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매출 실적이 적은데다, 사업장 조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원 고석정 주차장입니다.
한옥처럼 생긴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간판 이름은 '스튜디오 오늘.'.
철원군이 지난해 만든 시설입니다.
인터넷으로 지역 농산물을 팔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지난해 지어진 스튜디오입니다.
직원이 상주하지는 않고, 지금은 문도 잠겨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투자 대비 수익이 적다는 점입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2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후 방송장비 도입과 운영에 3,900만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송 판매 수익은 800만 원에 그쳤습니다.
철원군의 인터넷 농산물 판매 홈페이지 등록 농가 290여 곳 가운데, 열 곳 정도만 수익을 냈습니다.
사업 초기 단계라 애초에 판매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철원군은 설명합니다.
[권정찬/철원군 농업유통과장 : "엄청난 메이커가 있는 상품이 아닌 이상 물건이 대량으로 막 나가고 그러지 않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적은 양을 내놓고 이제 시작 단계고."]
시설 인허가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물이 들어선 땅은 지목이 도로로 돼 있습니다.
이런 땅에 군청이 어떻게 건물을 올렸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철원군의회 김광성 의원은 민간인이 도로 위에 가설건축물을 올리겠다고 하면 과연 군청이 허가해 주겠냐며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다음 달(12월)까지 해당 건물의 조성 과정과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여 시시비비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철원군이 만든 농산물 인터넷 판매시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매출 실적이 적은데다, 사업장 조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원 고석정 주차장입니다.
한옥처럼 생긴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간판 이름은 '스튜디오 오늘.'.
철원군이 지난해 만든 시설입니다.
인터넷으로 지역 농산물을 팔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지난해 지어진 스튜디오입니다.
직원이 상주하지는 않고, 지금은 문도 잠겨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투자 대비 수익이 적다는 점입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2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후 방송장비 도입과 운영에 3,900만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송 판매 수익은 800만 원에 그쳤습니다.
철원군의 인터넷 농산물 판매 홈페이지 등록 농가 290여 곳 가운데, 열 곳 정도만 수익을 냈습니다.
사업 초기 단계라 애초에 판매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철원군은 설명합니다.
[권정찬/철원군 농업유통과장 : "엄청난 메이커가 있는 상품이 아닌 이상 물건이 대량으로 막 나가고 그러지 않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적은 양을 내놓고 이제 시작 단계고."]
시설 인허가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물이 들어선 땅은 지목이 도로로 돼 있습니다.
이런 땅에 군청이 어떻게 건물을 올렸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철원군의회 김광성 의원은 민간인이 도로 위에 가설건축물을 올리겠다고 하면 과연 군청이 허가해 주겠냐며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다음 달(12월)까지 해당 건물의 조성 과정과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여 시시비비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원 ‘스튜디오 오늘’ 적절성 논란…인허가도 의문
-
- 입력 2024-11-21 21:37:58
- 수정2024-11-22 10:08:53
[앵커]
철원군이 만든 농산물 인터넷 판매시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매출 실적이 적은데다, 사업장 조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원 고석정 주차장입니다.
한옥처럼 생긴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간판 이름은 '스튜디오 오늘.'.
철원군이 지난해 만든 시설입니다.
인터넷으로 지역 농산물을 팔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지난해 지어진 스튜디오입니다.
직원이 상주하지는 않고, 지금은 문도 잠겨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투자 대비 수익이 적다는 점입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2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후 방송장비 도입과 운영에 3,900만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송 판매 수익은 800만 원에 그쳤습니다.
철원군의 인터넷 농산물 판매 홈페이지 등록 농가 290여 곳 가운데, 열 곳 정도만 수익을 냈습니다.
사업 초기 단계라 애초에 판매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철원군은 설명합니다.
[권정찬/철원군 농업유통과장 : "엄청난 메이커가 있는 상품이 아닌 이상 물건이 대량으로 막 나가고 그러지 않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적은 양을 내놓고 이제 시작 단계고."]
시설 인허가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물이 들어선 땅은 지목이 도로로 돼 있습니다.
이런 땅에 군청이 어떻게 건물을 올렸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철원군의회 김광성 의원은 민간인이 도로 위에 가설건축물을 올리겠다고 하면 과연 군청이 허가해 주겠냐며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다음 달(12월)까지 해당 건물의 조성 과정과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여 시시비비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철원군이 만든 농산물 인터넷 판매시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매출 실적이 적은데다, 사업장 조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원 고석정 주차장입니다.
한옥처럼 생긴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간판 이름은 '스튜디오 오늘.'.
철원군이 지난해 만든 시설입니다.
인터넷으로 지역 농산물을 팔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지난해 지어진 스튜디오입니다.
직원이 상주하지는 않고, 지금은 문도 잠겨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투자 대비 수익이 적다는 점입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2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후 방송장비 도입과 운영에 3,900만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송 판매 수익은 800만 원에 그쳤습니다.
철원군의 인터넷 농산물 판매 홈페이지 등록 농가 290여 곳 가운데, 열 곳 정도만 수익을 냈습니다.
사업 초기 단계라 애초에 판매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철원군은 설명합니다.
[권정찬/철원군 농업유통과장 : "엄청난 메이커가 있는 상품이 아닌 이상 물건이 대량으로 막 나가고 그러지 않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적은 양을 내놓고 이제 시작 단계고."]
시설 인허가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물이 들어선 땅은 지목이 도로로 돼 있습니다.
이런 땅에 군청이 어떻게 건물을 올렸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철원군의회 김광성 의원은 민간인이 도로 위에 가설건축물을 올리겠다고 하면 과연 군청이 허가해 주겠냐며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다음 달(12월)까지 해당 건물의 조성 과정과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여 시시비비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조휴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