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창원지검장 만나 해결”…구속 기한 연장
입력 2024.11.22 (19:32)
수정 2024.11.2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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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선 전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가 시작된 이후, 전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를 회유하려 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선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이 강 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회계 담당으로 '의원님하고 나하고 간에 자금 저기 무슨 오간 내역이지 외부인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런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해."]
또, 선관위원장과 얘기했다며,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돈 어쨌냐' 이거는 내가 개인적으로 쓰고 그거는 내가 다 개인적으로 했지. 뭐 다른 데 쓴 거가 없고 무슨 구체적인 혐의가 있으면 내가 그걸 소명하겠다."]
명태균 씨가 경찰, 검찰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건을 무마할 수 있다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씨-강혜경 씨/지난해 12월 : "경찰청장부터 해서 여기 검찰부터 해서 김영선이(한테) 잡혀가. 그거 다 충성맹세 다 시킨 거 아나? 선관위(에서) 아무리 넘어와도 경찰에서 다 없애버려."]
이에 대해 이용균 경남선거관리위원장은 당시 김 전 의원으로부터 먼저 조사에 대한 항의성 전화가 왔었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22일) 명 씨를 구속 뒤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여론조사 조작 등으로 본격 수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명 씨는) '여론 조작한 일이 없다' 이렇게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는 여론 조작과 관련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편, 검찰은 명 씨 측에 '공천 대가'로 억대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변제 약정서, 핵심 증거를 없앴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박부민
김영선 전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가 시작된 이후, 전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를 회유하려 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선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이 강 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회계 담당으로 '의원님하고 나하고 간에 자금 저기 무슨 오간 내역이지 외부인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런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해."]
또, 선관위원장과 얘기했다며,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돈 어쨌냐' 이거는 내가 개인적으로 쓰고 그거는 내가 다 개인적으로 했지. 뭐 다른 데 쓴 거가 없고 무슨 구체적인 혐의가 있으면 내가 그걸 소명하겠다."]
명태균 씨가 경찰, 검찰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건을 무마할 수 있다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씨-강혜경 씨/지난해 12월 : "경찰청장부터 해서 여기 검찰부터 해서 김영선이(한테) 잡혀가. 그거 다 충성맹세 다 시킨 거 아나? 선관위(에서) 아무리 넘어와도 경찰에서 다 없애버려."]
이에 대해 이용균 경남선거관리위원장은 당시 김 전 의원으로부터 먼저 조사에 대한 항의성 전화가 왔었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22일) 명 씨를 구속 뒤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여론조사 조작 등으로 본격 수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명 씨는) '여론 조작한 일이 없다' 이렇게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는 여론 조작과 관련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편, 검찰은 명 씨 측에 '공천 대가'로 억대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변제 약정서, 핵심 증거를 없앴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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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 “창원지검장 만나 해결”…구속 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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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2 19:32:36
- 수정2024-11-23 0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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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가 시작된 이후, 전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를 회유하려 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선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이 강 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회계 담당으로 '의원님하고 나하고 간에 자금 저기 무슨 오간 내역이지 외부인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런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해."]
또, 선관위원장과 얘기했다며,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돈 어쨌냐' 이거는 내가 개인적으로 쓰고 그거는 내가 다 개인적으로 했지. 뭐 다른 데 쓴 거가 없고 무슨 구체적인 혐의가 있으면 내가 그걸 소명하겠다."]
명태균 씨가 경찰, 검찰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건을 무마할 수 있다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씨-강혜경 씨/지난해 12월 : "경찰청장부터 해서 여기 검찰부터 해서 김영선이(한테) 잡혀가. 그거 다 충성맹세 다 시킨 거 아나? 선관위(에서) 아무리 넘어와도 경찰에서 다 없애버려."]
이에 대해 이용균 경남선거관리위원장은 당시 김 전 의원으로부터 먼저 조사에 대한 항의성 전화가 왔었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22일) 명 씨를 구속 뒤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여론조사 조작 등으로 본격 수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명 씨는) '여론 조작한 일이 없다' 이렇게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는 여론 조작과 관련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편, 검찰은 명 씨 측에 '공천 대가'로 억대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변제 약정서, 핵심 증거를 없앴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박부민
김영선 전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가 시작된 이후, 전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를 회유하려 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선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이 강 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회계 담당으로 '의원님하고 나하고 간에 자금 저기 무슨 오간 내역이지 외부인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런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해."]
또, 선관위원장과 얘기했다며,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김영선 전 의원-강혜경 씨/지난해 5월 : "'돈 어쨌냐' 이거는 내가 개인적으로 쓰고 그거는 내가 다 개인적으로 했지. 뭐 다른 데 쓴 거가 없고 무슨 구체적인 혐의가 있으면 내가 그걸 소명하겠다."]
명태균 씨가 경찰, 검찰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건을 무마할 수 있다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씨-강혜경 씨/지난해 12월 : "경찰청장부터 해서 여기 검찰부터 해서 김영선이(한테) 잡혀가. 그거 다 충성맹세 다 시킨 거 아나? 선관위(에서) 아무리 넘어와도 경찰에서 다 없애버려."]
이에 대해 이용균 경남선거관리위원장은 당시 김 전 의원으로부터 먼저 조사에 대한 항의성 전화가 왔었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22일) 명 씨를 구속 뒤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여론조사 조작 등으로 본격 수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명 씨는) '여론 조작한 일이 없다' 이렇게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는 여론 조작과 관련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편, 검찰은 명 씨 측에 '공천 대가'로 억대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변제 약정서, 핵심 증거를 없앴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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