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살린 5분의 기적…식당 일가족이 살렸다

입력 2024.11.22 (19:44) 수정 2024.11.2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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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이 식당 업주 가족들의 발빠른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119 신고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일가족의 일사분란한 응급 대응이 손님을 살렸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던 남성의 몸이 점점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땅에 고꾸라집니다.

넘어진 채로 미동도 하지 않는 남성, 부딪힌 머리에는 피까지 납니다.

인근의 남성이 곧바로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현역 군인 안수호 상사였습니다.

휴직중인 안 씨가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찾아온 날 손님인 60대 남성이 쓰러진 겁니다.

[안수호/상사/육군 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 : "숨이 없으신 상태여서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숨이 다시 돌아올 것' 이라고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사이 안 씨의 부모는 119에 신고를 하고 남성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지혈합니다.

안 씨가 아버지와 함께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지 약 5분.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남성의 호흡이 기적적으로 돌아옵니다.

곧이어 119 구급대가 도착해 의식을 찾은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안승섭·이숙자/식당 업주 : "식당에서 밥 먹다가 넘어져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생명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고요. '살아서 다행이다.' '고맙다'고 생각을 했죠."]

안 씨 가족은 평소에도 경찰이나 소방관에게 20% 할인된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습니다.

[조선민/인근 주민 : "(주변에) 고시텔 밖에 없어가지고. 아무래도 좀 어려워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거든요. 사장님께서 무료로 제공을 해주시니까 (고마워합니다.)"]

용기있는 대처로 위급상황에 처한 손님을 구한 일가족의 선행이 각박한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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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살린 5분의 기적…식당 일가족이 살렸다
    • 입력 2024-11-22 19:44:43
    • 수정2024-11-23 04:13:52
    뉴스7(대전)
[앵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이 식당 업주 가족들의 발빠른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119 신고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일가족의 일사분란한 응급 대응이 손님을 살렸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던 남성의 몸이 점점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땅에 고꾸라집니다.

넘어진 채로 미동도 하지 않는 남성, 부딪힌 머리에는 피까지 납니다.

인근의 남성이 곧바로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현역 군인 안수호 상사였습니다.

휴직중인 안 씨가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찾아온 날 손님인 60대 남성이 쓰러진 겁니다.

[안수호/상사/육군 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 : "숨이 없으신 상태여서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숨이 다시 돌아올 것' 이라고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사이 안 씨의 부모는 119에 신고를 하고 남성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지혈합니다.

안 씨가 아버지와 함께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지 약 5분.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남성의 호흡이 기적적으로 돌아옵니다.

곧이어 119 구급대가 도착해 의식을 찾은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안승섭·이숙자/식당 업주 : "식당에서 밥 먹다가 넘어져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생명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고요. '살아서 다행이다.' '고맙다'고 생각을 했죠."]

안 씨 가족은 평소에도 경찰이나 소방관에게 20% 할인된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습니다.

[조선민/인근 주민 : "(주변에) 고시텔 밖에 없어가지고. 아무래도 좀 어려워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거든요. 사장님께서 무료로 제공을 해주시니까 (고마워합니다.)"]

용기있는 대처로 위급상황에 처한 손님을 구한 일가족의 선행이 각박한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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