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미술관에서 갤러리로…공동 전시 ‘눈길’
입력 2024.11.22 (21:41)
수정 2024.11.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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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을 꾸몄던 학생들과 작가들의 작품 사백여 점이 갤러리에 전시됐습니다.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그려낸 초등학생들의 작품들에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캔버스 안 운동장에 놓인 그네.
그 그네를 타며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어린이는 자유를 떠올리게 합니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오리.
짙고 묵직한 채색으로 여운이 깊은 이 작품은 산골 초등학교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그려냈습니다.
[이지연/진안 오천초 5학년 : "여기 이 주인공이 오리로 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많게는 30년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지난여름 시작한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으로 제작한 그림들입니다.
전북지역 농어촌지역 초등학생들과 한국미술재단 소속 전문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 15개 학교에 전시했던 작품 460여 점을 전문 전시관으로 옮겨 선보인 겁니다.
작품을 대중에 선보인 학생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근형/익산 이리남초 6학년 : "유명한 작가님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했던 작가들 또한 공동 전시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박해정/화가 : "저는 화가로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데 저 또한 아이들한테 배우는 점이 생기더라고요."]
관람객들은 신선한 시도에 호평과 응원을 더합니다.
[오혜빈/전주시 중화산동 : "다양성 이런 것들이 확실히 어른들이랑 아이들의 시선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고요. 좀 더 대비적으로 작품이 있으니깐..."]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농어촌 초등학생들이 창작과 전시를 통해 문화 활동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을 꾸몄던 학생들과 작가들의 작품 사백여 점이 갤러리에 전시됐습니다.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그려낸 초등학생들의 작품들에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캔버스 안 운동장에 놓인 그네.
그 그네를 타며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어린이는 자유를 떠올리게 합니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오리.
짙고 묵직한 채색으로 여운이 깊은 이 작품은 산골 초등학교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그려냈습니다.
[이지연/진안 오천초 5학년 : "여기 이 주인공이 오리로 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많게는 30년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지난여름 시작한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으로 제작한 그림들입니다.
전북지역 농어촌지역 초등학생들과 한국미술재단 소속 전문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 15개 학교에 전시했던 작품 460여 점을 전문 전시관으로 옮겨 선보인 겁니다.
작품을 대중에 선보인 학생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근형/익산 이리남초 6학년 : "유명한 작가님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했던 작가들 또한 공동 전시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박해정/화가 : "저는 화가로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데 저 또한 아이들한테 배우는 점이 생기더라고요."]
관람객들은 신선한 시도에 호평과 응원을 더합니다.
[오혜빈/전주시 중화산동 : "다양성 이런 것들이 확실히 어른들이랑 아이들의 시선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고요. 좀 더 대비적으로 작품이 있으니깐..."]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농어촌 초등학생들이 창작과 전시를 통해 문화 활동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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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미술관에서 갤러리로…공동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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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2 21:41:57
- 수정2024-11-22 21:52:37
[앵커]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을 꾸몄던 학생들과 작가들의 작품 사백여 점이 갤러리에 전시됐습니다.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그려낸 초등학생들의 작품들에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캔버스 안 운동장에 놓인 그네.
그 그네를 타며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어린이는 자유를 떠올리게 합니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오리.
짙고 묵직한 채색으로 여운이 깊은 이 작품은 산골 초등학교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그려냈습니다.
[이지연/진안 오천초 5학년 : "여기 이 주인공이 오리로 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많게는 30년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지난여름 시작한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으로 제작한 그림들입니다.
전북지역 농어촌지역 초등학생들과 한국미술재단 소속 전문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 15개 학교에 전시했던 작품 460여 점을 전문 전시관으로 옮겨 선보인 겁니다.
작품을 대중에 선보인 학생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근형/익산 이리남초 6학년 : "유명한 작가님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했던 작가들 또한 공동 전시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박해정/화가 : "저는 화가로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데 저 또한 아이들한테 배우는 점이 생기더라고요."]
관람객들은 신선한 시도에 호평과 응원을 더합니다.
[오혜빈/전주시 중화산동 : "다양성 이런 것들이 확실히 어른들이랑 아이들의 시선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고요. 좀 더 대비적으로 작품이 있으니깐..."]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농어촌 초등학생들이 창작과 전시를 통해 문화 활동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을 꾸몄던 학생들과 작가들의 작품 사백여 점이 갤러리에 전시됐습니다.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그려낸 초등학생들의 작품들에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캔버스 안 운동장에 놓인 그네.
그 그네를 타며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어린이는 자유를 떠올리게 합니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오리.
짙고 묵직한 채색으로 여운이 깊은 이 작품은 산골 초등학교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그려냈습니다.
[이지연/진안 오천초 5학년 : "여기 이 주인공이 오리로 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많게는 30년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지난여름 시작한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으로 제작한 그림들입니다.
전북지역 농어촌지역 초등학생들과 한국미술재단 소속 전문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 15개 학교에 전시했던 작품 460여 점을 전문 전시관으로 옮겨 선보인 겁니다.
작품을 대중에 선보인 학생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근형/익산 이리남초 6학년 : "유명한 작가님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했던 작가들 또한 공동 전시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박해정/화가 : "저는 화가로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데 저 또한 아이들한테 배우는 점이 생기더라고요."]
관람객들은 신선한 시도에 호평과 응원을 더합니다.
[오혜빈/전주시 중화산동 : "다양성 이런 것들이 확실히 어른들이랑 아이들의 시선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고요. 좀 더 대비적으로 작품이 있으니깐..."]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농어촌 초등학생들이 창작과 전시를 통해 문화 활동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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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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