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징역 10년 구형…유족 “엄벌해달라”

입력 2024.11.22 (21:46) 수정 2024.11.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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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을 마시고 고가의 수입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 2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운전자에 대해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와 유족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을 마신 채 고가의 수입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32살 김 모 씨.

오토바이 동승자인 20대 여성은 숨졌고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도주한 김 씨는 해외 도피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습니다.

검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으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른바 대포폰을 제공하며 도피를 도운 고교 동창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제출한 김씨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여자친구를 잃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휠체어를 탄 채 법정을 찾아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 : "사과 한 마디도 없고 그래서 못해도 15년~20년은 (구형) 받을 줄 알았는데, 감옥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3일, 유족들은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유족 : "법에 정의가 있다면 정말 엄벌에 처해주시고, 앞으로도 합의는 없습니다. 합의 없으니까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한편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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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 징역 10년 구형…유족 “엄벌해달라”
    • 입력 2024-11-22 21:46:39
    • 수정2024-11-22 22:12:07
    뉴스9(광주)
[앵커]

술을 마시고 고가의 수입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 2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운전자에 대해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와 유족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을 마신 채 고가의 수입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32살 김 모 씨.

오토바이 동승자인 20대 여성은 숨졌고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도주한 김 씨는 해외 도피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습니다.

검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으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른바 대포폰을 제공하며 도피를 도운 고교 동창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제출한 김씨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여자친구를 잃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휠체어를 탄 채 법정을 찾아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 : "사과 한 마디도 없고 그래서 못해도 15년~20년은 (구형) 받을 줄 알았는데, 감옥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3일, 유족들은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유족 : "법에 정의가 있다면 정말 엄벌에 처해주시고, 앞으로도 합의는 없습니다. 합의 없으니까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한편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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