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이어진 서초동…박수와 탄식 엇갈려

[앵커]

오늘 선고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선 이 대표를 지지하는 집회와 규탄하는 집회가 함께 열렸는데요.

선고 직후 두 집회 참가자들은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해산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은 1심 선고 시각, 두 시간 전부터 서울중앙지검 옆 대로로 모여들었습니다.

["해체하라! 해체하라!"]

이들은 "정치검찰 해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선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구속하라! 구속하라!"]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곳과 불과 400m 떨어진 곳에서는 이 대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표를 구속하라는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법정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선고 이후 양측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했고, 반대 측에서는 탄식이 터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집회 현장 일대에 경력 3천여 명을 배치하는 등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지만, 양 집회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