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의 주인공은 티띠꾼…여자 골프 13년 만에 역대 최소 승

입력 2024.11.25 (21:52) 수정 2024.11.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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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승 상금 56억 원이 걸린 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의 안나린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태국의 티띠꾼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 한국인 통합 승수도 13년 만에 역대 최소인 3승에 그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그룹 엔젤 인과 티띠꾼을 매섭게 추격하던 안나린이 결정적인 벙커샷 실수를 하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자리합니다.

태국의 티띠꾼은 17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잡아내면서 결국 56억 원의 주인공이 됩니다.

올시즌 LPGA투어에선 양희영과 유해란, 김아림이 1승씩 추가했을뿐 더 이상의 우승 소식은 없었습니다.

2019년에 15승을 합작한 여자골프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7승, 4승으로 줄더니 올해는 13년 만에 역대 최소인 단 3승에 그쳤습니다.

KLPGA투어 올해 총상금이 332억 원으로 외형이 확장되면서 국내 무대에 안주하는 선수들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고덕호/KBS 골프 해설위원 : "국내 KLPGA투어가 워낙 잘 자리를 잡다보니까 이제는 탑 플레이어 선수들의 외국 진출의 욕구가 사그라진 것이 아닌가..."]

박성현이나 전인지 등 LPGA를 주름잡던 선수들도 오랜 해외 생활에 지쳐 동기를 잃은 것도 하향세의 원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도 올시즌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가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하면서 여자골프 부활에 불을 지폈습니다.

[윤이나/하이트 진로/지난 8일 : "(LPGA가)어느 정도 수준이고, 물론 TV 속에서는 봤지만 제가 직접 같이 경기를 뛰면서 보진 못했어서 한번 보고 싶은 마음도 커요."]

박세리와 박인비, 고진영의 뒤를 이을 새로운 LPGA 스타가 탄생할지 한국 여자골프는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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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억의 주인공은 티띠꾼…여자 골프 13년 만에 역대 최소 승
    • 입력 2024-11-25 21:52:58
    • 수정2024-11-25 21: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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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승 상금 56억 원이 걸린 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의 안나린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태국의 티띠꾼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 한국인 통합 승수도 13년 만에 역대 최소인 3승에 그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그룹 엔젤 인과 티띠꾼을 매섭게 추격하던 안나린이 결정적인 벙커샷 실수를 하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자리합니다.

태국의 티띠꾼은 17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잡아내면서 결국 56억 원의 주인공이 됩니다.

올시즌 LPGA투어에선 양희영과 유해란, 김아림이 1승씩 추가했을뿐 더 이상의 우승 소식은 없었습니다.

2019년에 15승을 합작한 여자골프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7승, 4승으로 줄더니 올해는 13년 만에 역대 최소인 단 3승에 그쳤습니다.

KLPGA투어 올해 총상금이 332억 원으로 외형이 확장되면서 국내 무대에 안주하는 선수들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고덕호/KBS 골프 해설위원 : "국내 KLPGA투어가 워낙 잘 자리를 잡다보니까 이제는 탑 플레이어 선수들의 외국 진출의 욕구가 사그라진 것이 아닌가..."]

박성현이나 전인지 등 LPGA를 주름잡던 선수들도 오랜 해외 생활에 지쳐 동기를 잃은 것도 하향세의 원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도 올시즌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가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하면서 여자골프 부활에 불을 지폈습니다.

[윤이나/하이트 진로/지난 8일 : "(LPGA가)어느 정도 수준이고, 물론 TV 속에서는 봤지만 제가 직접 같이 경기를 뛰면서 보진 못했어서 한번 보고 싶은 마음도 커요."]

박세리와 박인비, 고진영의 뒤를 이을 새로운 LPGA 스타가 탄생할지 한국 여자골프는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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