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번 주 입주인데…“아직 이사 불확실”

입력 2024.11.25 (23:42) 수정 2024.11.25 (23: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간공원 조성 특례로 추진된 강릉지역 1,3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이달(11월) 30일부터 입주할 예정이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입주 시작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실제 입주가 가능한 건지 아직도 불분명합니다.

공원시설 준공이 연기되면서 비공원시설인 아파트까지 불확실해진 건데 입주 예정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부터 강릉시 내 한 캠핑장으로 거처를 옮긴 전효미 씨 가족.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주택 거주 기간이 끝나, 다섯 식구가 임시로 텐트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정한 입주 시기가 돌연 불확실해지면서 2주 정도 계획한 텐트 생활이 대폭 늘어날지 걱정입니다.

[전효미/입주 예정자 : "11월 30일 입주를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모든 가정들이 다 움직였단 말이에요. 입주 연기가 된다고 하면은 사실 갈 곳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고..."]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공원시설 준공이 내년 1월로 연기되면서, 비공원시설인 아파트 준공 시기까지 불확실해진 겁니다.

입주 예정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천300세대가 차례로 입주한다는 계획이 실제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입주 예정자들은 사업 시행자와 강릉시 등에 구체적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원시설과는 별개로 아파트 동별 사용 승인 등을 통해 입주라도 가능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강릉시는 애초 사업 시행자가 공원시설 사전 절차를 이행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재린/강릉시 주택과장 : "관련 부서 간에 지금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중에 있습니다. 하여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그런 부분들이 좀 결정이 되어서 입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결정되도록 하겠습니다."]

입주 연기 시 각종 계약 파기나 수정은 물론 금융기관 대출 조건 변경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 입주민 혼란과 피해는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래 이번 주 입주인데…“아직 이사 불확실”
    • 입력 2024-11-25 23:42:53
    • 수정2024-11-25 23:55:32
    뉴스9(강릉)
[앵커]

민간공원 조성 특례로 추진된 강릉지역 1,3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이달(11월) 30일부터 입주할 예정이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입주 시작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실제 입주가 가능한 건지 아직도 불분명합니다.

공원시설 준공이 연기되면서 비공원시설인 아파트까지 불확실해진 건데 입주 예정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부터 강릉시 내 한 캠핑장으로 거처를 옮긴 전효미 씨 가족.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주택 거주 기간이 끝나, 다섯 식구가 임시로 텐트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정한 입주 시기가 돌연 불확실해지면서 2주 정도 계획한 텐트 생활이 대폭 늘어날지 걱정입니다.

[전효미/입주 예정자 : "11월 30일 입주를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모든 가정들이 다 움직였단 말이에요. 입주 연기가 된다고 하면은 사실 갈 곳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고..."]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공원시설 준공이 내년 1월로 연기되면서, 비공원시설인 아파트 준공 시기까지 불확실해진 겁니다.

입주 예정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천300세대가 차례로 입주한다는 계획이 실제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입주 예정자들은 사업 시행자와 강릉시 등에 구체적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원시설과는 별개로 아파트 동별 사용 승인 등을 통해 입주라도 가능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강릉시는 애초 사업 시행자가 공원시설 사전 절차를 이행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재린/강릉시 주택과장 : "관련 부서 간에 지금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중에 있습니다. 하여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그런 부분들이 좀 결정이 되어서 입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결정되도록 하겠습니다."]

입주 연기 시 각종 계약 파기나 수정은 물론 금융기관 대출 조건 변경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 입주민 혼란과 피해는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