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시간 준수율’ 1위와 꼴찌는…상반기 항공사 평가결과 발표

입력 2024.11.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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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자료 사진.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항공 여객수가 역대 최고치(2019년 1억 2천만 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항공사 선택을 돕기 위한 자료가 하나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1~6월) 기준 국적사 10곳과 외항사 43곳 등 총 53곳을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평가한 결과를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 운항 신뢰성 국제선 기준 국적사 1위 에어부산, 꼴찌 에어서울

평가 결과는 A 매우우수(90점 이상), B 우수(80점 이상), C 보통(70점 이상), D 미흡(60점 이상), E 불량(50점 이상), F 매우불량(50점 미만) 등으로 구분하고, 등급 내에서 3개로 세분(예: A++, A+, A) 합니다.

먼저,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했는데, 주기장 출발·도착 기준으로 예정보다 15분 이상 늦으면 ‘지연’으로 간주합니다.


국제선을 기준으로 국적사 10곳 중 1위는 ‘에어부산’이 차지했는데 유일하게 A+를 받았습니다. 반대로 10곳 중 꼴찌는 ‘에어서울’로 평가됐는데 미흡 등급인 D++를 받았습니다. 두 항공사는 모두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저비용항공사) 입니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에서 대한항공은 B++, 아시아나항공은 B+ 등급을 받았습니다.

올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 국토교통부.올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지방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에어로케이, 에어부산)는 정시성이 높게 평가됐지만,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의 혼잡과 지난해보다 동남아·중국노선이 확대, 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시성에는 공항의 혼잡도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에어부산의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선 기준 외항사 중에서 9곳(중국남방항공, 중국춘추항공, 길상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일본항공, 타이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카타르항공 등)이 운항 신뢰성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습니다.

외항사 중에서는 에어프랑스가 유일하게 D++, 꼴찌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외항사의 경우 인천공항 혼잡의 영향은 있었지만, 국적사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스케줄 등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항공로가 제약되면서 유럽 항공사가 낮게 평가되는 등 항공사별로 주력 노선에 따라 지연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올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 국토교통부.올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 국토교통부.

국내선 정시성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로케이(A++)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에어서울(C+)·티웨이항공(B)은 지난해(에어서울C++, 티웨이항공 B+)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국적사 모두 A등급, 외항사는 제각각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 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 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국적사는 모두 A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외항사는 항공사별로 제각각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항사 중에서 A++ 등급을 받은 곳은 중화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캐세이퍼시픽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5곳입니다.

반면 길상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 등 4곳은 보통 수준인 C 등급을 받았고, 에어아시아엑스는 미흡 수준인 D 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평가는 항공사가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도록 유도하고, 승객에게 항공사 선택에 유용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은 연 1회 발표했지만, 올해부터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토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이번 평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내년 5월에 발표할 24년 1~12월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선·국내선 운항신뢰성은 운영 노선에 따라 영향을 받는 만큼, 종합결과 외에 특정 노선별 정시성을 알고 싶은 경우 국토부에서 발간하는 ‘월간 항공소비자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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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적항공사 ‘시간 준수율’ 1위와 꼴찌는…상반기 항공사 평가결과 발표
    • 입력 2024-11-26 0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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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항공 여객수가 역대 최고치(2019년 1억 2천만 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항공사 선택을 돕기 위한 자료가 하나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1~6월) 기준 국적사 10곳과 외항사 43곳 등 총 53곳을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평가한 결과를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 운항 신뢰성 국제선 기준 국적사 1위 에어부산, 꼴찌 에어서울

평가 결과는 A 매우우수(90점 이상), B 우수(80점 이상), C 보통(70점 이상), D 미흡(60점 이상), E 불량(50점 이상), F 매우불량(50점 미만) 등으로 구분하고, 등급 내에서 3개로 세분(예: A++, A+, A) 합니다.

먼저,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했는데, 주기장 출발·도착 기준으로 예정보다 15분 이상 늦으면 ‘지연’으로 간주합니다.


국제선을 기준으로 국적사 10곳 중 1위는 ‘에어부산’이 차지했는데 유일하게 A+를 받았습니다. 반대로 10곳 중 꼴찌는 ‘에어서울’로 평가됐는데 미흡 등급인 D++를 받았습니다. 두 항공사는 모두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저비용항공사) 입니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에서 대한항공은 B++, 아시아나항공은 B+ 등급을 받았습니다.

올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지방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에어로케이, 에어부산)는 정시성이 높게 평가됐지만,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의 혼잡과 지난해보다 동남아·중국노선이 확대, 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시성에는 공항의 혼잡도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에어부산의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선 기준 외항사 중에서 9곳(중국남방항공, 중국춘추항공, 길상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일본항공, 타이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카타르항공 등)이 운항 신뢰성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습니다.

외항사 중에서는 에어프랑스가 유일하게 D++, 꼴찌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외항사의 경우 인천공항 혼잡의 영향은 있었지만, 국적사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스케줄 등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항공로가 제약되면서 유럽 항공사가 낮게 평가되는 등 항공사별로 주력 노선에 따라 지연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올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 국토교통부.
국내선 정시성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로케이(A++)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에어서울(C+)·티웨이항공(B)은 지난해(에어서울C++, 티웨이항공 B+)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국적사 모두 A등급, 외항사는 제각각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 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 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국적사는 모두 A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외항사는 항공사별로 제각각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항사 중에서 A++ 등급을 받은 곳은 중화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캐세이퍼시픽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5곳입니다.

반면 길상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 등 4곳은 보통 수준인 C 등급을 받았고, 에어아시아엑스는 미흡 수준인 D 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평가는 항공사가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도록 유도하고, 승객에게 항공사 선택에 유용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은 연 1회 발표했지만, 올해부터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토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이번 평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내년 5월에 발표할 24년 1~12월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선·국내선 운항신뢰성은 운영 노선에 따라 영향을 받는 만큼, 종합결과 외에 특정 노선별 정시성을 알고 싶은 경우 국토부에서 발간하는 ‘월간 항공소비자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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