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도 듣고 상권도 살리고…대구 도심캠퍼스 잇따라 개관

입력 2024.11.26 (10:13) 수정 2024.11.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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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의실 대신 도심 한가운데서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도심캠퍼스'가 대구에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러 온 청년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심 상권까지 활성화하겠다는 건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노래 연습에 한창입니다.

지난 4월 개관한 대구 도심캠퍼스 1호관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컬 수업입니다.

매주 한 번, 학교 아닌 도심에서 열리는 수업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현빈/대구과학대학교 뮤지컬연기과 : "항상 공연을 준비하느라 연습실 안에만 있단 말이에요. 공기도 좋고 훨씬 쾌적하고 하기 때문에 노래나 움직임이나 이런 걸 함에 있어서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도심캠퍼스는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구 '동성로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입니다.

도심의 빈 공간을 강의실로 단장해 청년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대구·경북 13개 전문·종합대학이 56개의 강의를 열었고 4천여 명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당초 예상 인원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최근 도보로 10여 분 떨어진 옛 꽃자리다방에 2호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모두 16개 대학이 지역학과 문화, 예술 과목 수업을 내년 1학기부터 개설합니다.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1호관과 달리, 2호관에서는 여러 학생들이 하나의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향후 3호 캠퍼스도 열 계획입니다.

[김종찬/대구시 대학정책국장 : "학생들이 도심으로 수업을 들으러 나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침체한 구도심을 청년들이 교류하는 활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대구시의 실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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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도 듣고 상권도 살리고…대구 도심캠퍼스 잇따라 개관
    • 입력 2024-11-26 10:13:13
    • 수정2024-11-26 11:34:33
    930뉴스(대구)
[앵커]

강의실 대신 도심 한가운데서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도심캠퍼스'가 대구에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러 온 청년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심 상권까지 활성화하겠다는 건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노래 연습에 한창입니다.

지난 4월 개관한 대구 도심캠퍼스 1호관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컬 수업입니다.

매주 한 번, 학교 아닌 도심에서 열리는 수업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현빈/대구과학대학교 뮤지컬연기과 : "항상 공연을 준비하느라 연습실 안에만 있단 말이에요. 공기도 좋고 훨씬 쾌적하고 하기 때문에 노래나 움직임이나 이런 걸 함에 있어서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도심캠퍼스는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구 '동성로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입니다.

도심의 빈 공간을 강의실로 단장해 청년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대구·경북 13개 전문·종합대학이 56개의 강의를 열었고 4천여 명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당초 예상 인원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최근 도보로 10여 분 떨어진 옛 꽃자리다방에 2호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모두 16개 대학이 지역학과 문화, 예술 과목 수업을 내년 1학기부터 개설합니다.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1호관과 달리, 2호관에서는 여러 학생들이 하나의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향후 3호 캠퍼스도 열 계획입니다.

[김종찬/대구시 대학정책국장 : "학생들이 도심으로 수업을 들으러 나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침체한 구도심을 청년들이 교류하는 활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대구시의 실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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