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15개월 임신’ 기적의 치료법…임신 클리닉의 충격적 실체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먼저 BBC가 전한 소식입니다.

15개월의 임신, '기적 임신' 사기의 실체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한 여성은 안고 있는 이 아이가 8년간의 시도 끝에 얻게 된 자신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15개월 동안, 임신 상태였다고 주장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 여성은 남편의 집안으로부터 임신 압력을 받았고, 절박한 상황에서 색다른 치료법을 가진 클리닉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실체는 아기 인신매매를 통해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속이는 충격적인 사기였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사기꾼들은 '기적의 임신 치료'가 있다고 절박한 여성들을 설득한 뒤, '초기 치료'에 수백 달러를 지급하게 하고선 주사를 놓거나 무언가를 마시게 하고요.

통상적인 임신 검사, 스캔이나 임신테스트로는 아기를 감지할 수 없다면서 다른 병원을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다 출산할 때가 되면 '희귀하고 비싼 약물'을 투여해야만 진통이 시작된다며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요.

여성들은 진정제를 맞고 깨어났더니, 제왕절개와 같은 자국이 있었다거나, 주사를 맞은 뒤 환각 상태에 빠져 출산하는 걸로 생각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사기꾼들이 이 '기적의 치료'를 완성하기 위해선 신생아가 필요한데, 젊은 임산부 가운데 상황이 취약한 대상을 찾아 아기를 인신매매한다는 것입니다.

불임 등에 대한 나이지리아 내 그릇된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이 기상천외한 사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