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HO 뜨거뜨거 HO!”…국민 간식 호빵, ‘글로벌 간식’도 노린다!

이렇게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간식 호빵입니다.

첫눈과 함께 대목을 맞이한 호빵 시장 슈퍼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서며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강력한 백핸드 허를 찌르는 공격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 신유빈입니다.

강심장 승부사 기질과 함께 그녀가 보여 준 의외의 먹방.

["신유빈 선수는 이번 올림픽 끝나면 바나나 광고 하나 찍겠는데요?"]

네, 찍었습니다.

바나나 우유, 치킨 광고 모델을 꿰차더니 이번엔 호빵 광고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신유빈의 이번 상대는 배우 김태리입니다.

[영화 '승리호' 중 : "밟아."]

영화에 이어, 최근 인기리에 막 내린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김태리.

롯데 웰푸드는 삼립 호빵에 맞서 드라마 이름을 딴 호빵 협업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사실 드라마에서 정년이가 즐거울때나 힘들때나 즐겨먹던 간식은 찐빵입니다.

그 시절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였죠.

밀가루에 이스트를 듬뿍 뿌린 뒤 설탕으로 버무린 단팥을 넣어 증기에 쪄낸 하얀 빵.

분식집에서 판매하던 찐빵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게 제품화한 것이 지금의 호빵입니다.

[1975년 광고 : "호호호호 호호호빵 빵빵 빵빵..."]

처음 출시된 게 1971년이니, 어느덧 오십 줄에 들어섰습니다.

쉰 살 넘은 중년의 인생만큼이나 짧지 않은, '빵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모습은 그대로지만 속살은 달라졌습니다.

직화 향이 더해진 돼지불백 호빵, 매콤하고 아삭한 식감의 김치 호빵, 초코바나나 맛에, 고구마크림치즈 맛까지.

지난해 기준 호빵 누적 판매량은 66억 개.

이제는 미국, 호주, 유럽으로 향하며 글로벌 간식으로 도약 중입니다.

호빵의 인기 덕에 같이 뜬 상품이 있으니, 바로 호빵 찜기 일명 호찜기입니다.

미국 최대 규모 아시아 식품 매장인 H마트 등에선 이미 호찜기와 호빵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중이라는데.

이제 외국인들도 ‘호호’ 불어 먹는 겨울 간식의 감성을 알게 될까요?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