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위험지구 정비 차질…예산 부족으로 터덕

입력 2024.11.26 (19:04) 수정 2024.11.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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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와 폭설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데요.

전주시가 피해가 되풀이되는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주거지역입니다.

네 해 전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아파트와 차량이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전주시는 이듬해부터 빗물 8천여 톤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설계 변경 등으로 행정절차가 지연된 데 이어 예산까지 부족해 공사가 제때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투입해야 하는 자체 예산 81억 원 가운데 현재까지 3억 5천만 원만 쓰였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토지 보상이랄지 이런 것들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공기가 늦어질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전주천 주변에 대한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도 마찬가집니다.

이 정비사업을 위해 도비와 국고보조금은 이미 집행됐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자체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재해위험지구 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미산과 월평, 공덕 지구 등 대다수 정비사업에 시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예산 책정 순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형배/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우선으로 예산에 대한 배정을 재해정비지구 정비사업 같은 재난과 시민의 안전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전주시의 예산 부족 문제가 재해 예방 사업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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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해위험지구 정비 차질…예산 부족으로 터덕
    • 입력 2024-11-26 19:04:53
    • 수정2024-11-26 20:04:57
    뉴스7(전주)
[앵커]

집중호우와 폭설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데요.

전주시가 피해가 되풀이되는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주거지역입니다.

네 해 전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아파트와 차량이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전주시는 이듬해부터 빗물 8천여 톤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설계 변경 등으로 행정절차가 지연된 데 이어 예산까지 부족해 공사가 제때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투입해야 하는 자체 예산 81억 원 가운데 현재까지 3억 5천만 원만 쓰였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토지 보상이랄지 이런 것들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공기가 늦어질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전주천 주변에 대한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도 마찬가집니다.

이 정비사업을 위해 도비와 국고보조금은 이미 집행됐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자체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재해위험지구 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미산과 월평, 공덕 지구 등 대다수 정비사업에 시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예산 책정 순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형배/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우선으로 예산에 대한 배정을 재해정비지구 정비사업 같은 재난과 시민의 안전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전주시의 예산 부족 문제가 재해 예방 사업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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