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추진…“철회 촉구”
입력 2024.11.26 (19:25)
수정 2024.11.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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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북 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납북자 가족 모임'이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인근 마을입니다.
트랙터와 화물차 10여 대가 도로 옆 공터에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 납북자가족모임이 이곳에 집회신고를 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원천 봉쇄에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주민 생존권과 안전을 위협하고 조업에도 지장을 줄 거라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영희/현내면 대북전단 살포방지 비대위원장 : "문어도 너무 안 나고 하는 데다 살포를 하다 보면 어민들이 배를 또 못 나가는 일도 있잖아요. 제발 이 어려운 현내면에 와서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앞서 고성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군부대를 제외한 현내면과 거진읍 전역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금지되고 관계자 출입도 통제됩니다.
하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은 납북 가족 소식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기상 상황을 고려해 육상과 해상에서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고성군을 상대로 위험구역 설정 집행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도 낼 계획입니다.
[최성룡/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 "법으로 괜찮다고 헌법재판소가 내렸는데, 그런 걸 떠나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납북자, 납치된 가족들의 소식지인데, 보내는 걸 왜 막느냐…."]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10월) 말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대북 전단을 날리려 했지만, 주민 저지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질 경우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지역 사회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최근 남북 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납북자 가족 모임'이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인근 마을입니다.
트랙터와 화물차 10여 대가 도로 옆 공터에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 납북자가족모임이 이곳에 집회신고를 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원천 봉쇄에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주민 생존권과 안전을 위협하고 조업에도 지장을 줄 거라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영희/현내면 대북전단 살포방지 비대위원장 : "문어도 너무 안 나고 하는 데다 살포를 하다 보면 어민들이 배를 또 못 나가는 일도 있잖아요. 제발 이 어려운 현내면에 와서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앞서 고성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군부대를 제외한 현내면과 거진읍 전역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금지되고 관계자 출입도 통제됩니다.
하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은 납북 가족 소식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기상 상황을 고려해 육상과 해상에서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고성군을 상대로 위험구역 설정 집행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도 낼 계획입니다.
[최성룡/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 "법으로 괜찮다고 헌법재판소가 내렸는데, 그런 걸 떠나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납북자, 납치된 가족들의 소식지인데, 보내는 걸 왜 막느냐…."]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10월) 말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대북 전단을 날리려 했지만, 주민 저지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질 경우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지역 사회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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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6 2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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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 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납북자 가족 모임'이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인근 마을입니다.
트랙터와 화물차 10여 대가 도로 옆 공터에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 납북자가족모임이 이곳에 집회신고를 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원천 봉쇄에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주민 생존권과 안전을 위협하고 조업에도 지장을 줄 거라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영희/현내면 대북전단 살포방지 비대위원장 : "문어도 너무 안 나고 하는 데다 살포를 하다 보면 어민들이 배를 또 못 나가는 일도 있잖아요. 제발 이 어려운 현내면에 와서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앞서 고성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군부대를 제외한 현내면과 거진읍 전역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금지되고 관계자 출입도 통제됩니다.
하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은 납북 가족 소식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기상 상황을 고려해 육상과 해상에서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고성군을 상대로 위험구역 설정 집행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도 낼 계획입니다.
[최성룡/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 "법으로 괜찮다고 헌법재판소가 내렸는데, 그런 걸 떠나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납북자, 납치된 가족들의 소식지인데, 보내는 걸 왜 막느냐…."]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10월) 말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대북 전단을 날리려 했지만, 주민 저지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질 경우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지역 사회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최근 남북 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납북자 가족 모임'이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인근 마을입니다.
트랙터와 화물차 10여 대가 도로 옆 공터에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 납북자가족모임이 이곳에 집회신고를 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원천 봉쇄에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주민 생존권과 안전을 위협하고 조업에도 지장을 줄 거라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영희/현내면 대북전단 살포방지 비대위원장 : "문어도 너무 안 나고 하는 데다 살포를 하다 보면 어민들이 배를 또 못 나가는 일도 있잖아요. 제발 이 어려운 현내면에 와서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앞서 고성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군부대를 제외한 현내면과 거진읍 전역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금지되고 관계자 출입도 통제됩니다.
하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은 납북 가족 소식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기상 상황을 고려해 육상과 해상에서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고성군을 상대로 위험구역 설정 집행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도 낼 계획입니다.
[최성룡/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 "법으로 괜찮다고 헌법재판소가 내렸는데, 그런 걸 떠나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납북자, 납치된 가족들의 소식지인데, 보내는 걸 왜 막느냐…."]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10월) 말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대북 전단을 날리려 했지만, 주민 저지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고성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질 경우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지역 사회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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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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