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전쟁 발발 13개월만
입력 2024.11.27 (08:19)
수정 2024.11.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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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현지 시각 26일 전격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각 27일 새벽 4시부터 60일간 양측은 교전과 공습을 중단합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기습당하고 헤즈볼라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양측의 포성이 멎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포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의 지상전에 돌입한 시기부터 따지면 약 2개월 만입니다.
AFP,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레바논에서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휴전 방침을 설명했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국경 부근 테러 시설을 재건하거나, 로켓을 쏘거나, 땅굴을 파거나,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이후에도)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은 60일 동안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 또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 국경 지대에는 레바논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함께 무력 충돌을 막도록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합의를 받아들였다"며 협상을 중재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옥을 지나온 가자 지구 주민들도 교전 중단을 맞이해야 마땅하다"라며 가자 휴전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스라엘이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휴전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고 레바논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성사됐다는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기습당하고 헤즈볼라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양측의 포성이 멎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포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의 지상전에 돌입한 시기부터 따지면 약 2개월 만입니다.
AFP,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레바논에서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휴전 방침을 설명했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국경 부근 테러 시설을 재건하거나, 로켓을 쏘거나, 땅굴을 파거나,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이후에도)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은 60일 동안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 또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 국경 지대에는 레바논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함께 무력 충돌을 막도록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합의를 받아들였다"며 협상을 중재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옥을 지나온 가자 지구 주민들도 교전 중단을 맞이해야 마땅하다"라며 가자 휴전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스라엘이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휴전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고 레바논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성사됐다는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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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전쟁 발발 13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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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7 08:19:02
- 수정2024-11-27 08:33:07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현지 시각 26일 전격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각 27일 새벽 4시부터 60일간 양측은 교전과 공습을 중단합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기습당하고 헤즈볼라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양측의 포성이 멎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포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의 지상전에 돌입한 시기부터 따지면 약 2개월 만입니다.
AFP,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레바논에서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휴전 방침을 설명했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국경 부근 테러 시설을 재건하거나, 로켓을 쏘거나, 땅굴을 파거나,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이후에도)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은 60일 동안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 또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 국경 지대에는 레바논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함께 무력 충돌을 막도록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합의를 받아들였다"며 협상을 중재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옥을 지나온 가자 지구 주민들도 교전 중단을 맞이해야 마땅하다"라며 가자 휴전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스라엘이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휴전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고 레바논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성사됐다는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기습당하고 헤즈볼라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양측의 포성이 멎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포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의 지상전에 돌입한 시기부터 따지면 약 2개월 만입니다.
AFP,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레바논에서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휴전 방침을 설명했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국경 부근 테러 시설을 재건하거나, 로켓을 쏘거나, 땅굴을 파거나,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이후에도)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은 60일 동안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 또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 국경 지대에는 레바논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함께 무력 충돌을 막도록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합의를 받아들였다"며 협상을 중재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옥을 지나온 가자 지구 주민들도 교전 중단을 맞이해야 마땅하다"라며 가자 휴전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스라엘이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휴전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고 레바논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성사됐다는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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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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