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책임 통감하지만 협상의 문제가 아닌 일본 약속 이행의 문제”
입력 2024.11.27 (17:33)
수정 2024.11.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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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도광산 추도식이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오늘(27일) G7 외교장관 회의 출장을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을 만나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결과가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만 "이 문제는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가 생각하기는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합의 이행의 문제로 계속 제기해 나가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어제(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와야 대신과 만나서 우리가 왜 불참하게 됐는지 그 결정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며 "상세히 설명하는 데 유감 표명 없이 설명이 가능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유감 표명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일본이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때문에 우리가 불참했다고 말하기에, "그것은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거기에 대해 (이와야 외무상은) 특별한 반응은 없었고 저는 이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에 약속한 추도식을 지난 24일 처음으로 열었지만, 일본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 강제노동에 대한 사항이 담기지 않는 등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에 한국 정부는 행사 하루 전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열 장관은 오늘(27일) G7 외교장관 회의 출장을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을 만나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결과가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만 "이 문제는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가 생각하기는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합의 이행의 문제로 계속 제기해 나가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어제(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와야 대신과 만나서 우리가 왜 불참하게 됐는지 그 결정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며 "상세히 설명하는 데 유감 표명 없이 설명이 가능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유감 표명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일본이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때문에 우리가 불참했다고 말하기에, "그것은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거기에 대해 (이와야 외무상은) 특별한 반응은 없었고 저는 이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에 약속한 추도식을 지난 24일 처음으로 열었지만, 일본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 강제노동에 대한 사항이 담기지 않는 등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에 한국 정부는 행사 하루 전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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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책임 통감하지만 협상의 문제가 아닌 일본 약속 이행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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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7 17:33:33
- 수정2024-11-27 17:42:20
최근 사도광산 추도식이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오늘(27일) G7 외교장관 회의 출장을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을 만나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결과가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만 "이 문제는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가 생각하기는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합의 이행의 문제로 계속 제기해 나가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어제(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와야 대신과 만나서 우리가 왜 불참하게 됐는지 그 결정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며 "상세히 설명하는 데 유감 표명 없이 설명이 가능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유감 표명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일본이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때문에 우리가 불참했다고 말하기에, "그것은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거기에 대해 (이와야 외무상은) 특별한 반응은 없었고 저는 이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에 약속한 추도식을 지난 24일 처음으로 열었지만, 일본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 강제노동에 대한 사항이 담기지 않는 등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에 한국 정부는 행사 하루 전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열 장관은 오늘(27일) G7 외교장관 회의 출장을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을 만나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결과가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만 "이 문제는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가 생각하기는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합의 이행의 문제로 계속 제기해 나가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어제(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와야 대신과 만나서 우리가 왜 불참하게 됐는지 그 결정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며 "상세히 설명하는 데 유감 표명 없이 설명이 가능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유감 표명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일본이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때문에 우리가 불참했다고 말하기에, "그것은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거기에 대해 (이와야 외무상은) 특별한 반응은 없었고 저는 이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에 약속한 추도식을 지난 24일 처음으로 열었지만, 일본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 강제노동에 대한 사항이 담기지 않는 등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에 한국 정부는 행사 하루 전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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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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