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자해 ‘위험 수위’…대책은?
입력 2024.11.27 (19:27)
수정 2024.11.27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이 전국적으로 한 해 천여 명에 달합니다.
충북에서도 청소년의 자살이나 자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 실태와 예방 대책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삶을 비관하거나, 극단적인 시도를 암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된 청소년의 자살과 자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2년째 고의적 자해입니다.
충북 지역 청소년들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안전망 시스템에서 확인된 충북 지역 청소년의 자살·자해 시도 사례는 지난해 130명에서 올해 255명으로 96%나 급증했습니다.
[박충실/중학교 전문상담사 : "연령대도 낮아져서, 요즘 상담실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해 관련해서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나 주변 환경의 문제점 말고도, 유해 정보가 난무하는 SNS 등 온라인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소수연/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본부장 : "청소년들의 자살 특징은 어른들, 성인과는 다르게 충동성이 굉장히 약간 차이점이 있는 것도 많이 알고 계시죠."]
정부 차원에서 유해 정보 차단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우울감, 자해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그 주변과 지역 사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남정/충청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 "'네가 의지가 약해. 네가 병이 있어서 그런 거야' 하기보다는 어른들이 더 관심을 갖고, 얘가 힘들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고요."]
관련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상담자의 전문성 강화와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자해 징후 조기 발견과 상담 기관 연계, 심리 부검 확대 등 촘촘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이 전국적으로 한 해 천여 명에 달합니다.
충북에서도 청소년의 자살이나 자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 실태와 예방 대책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삶을 비관하거나, 극단적인 시도를 암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된 청소년의 자살과 자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2년째 고의적 자해입니다.
충북 지역 청소년들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안전망 시스템에서 확인된 충북 지역 청소년의 자살·자해 시도 사례는 지난해 130명에서 올해 255명으로 96%나 급증했습니다.
[박충실/중학교 전문상담사 : "연령대도 낮아져서, 요즘 상담실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해 관련해서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나 주변 환경의 문제점 말고도, 유해 정보가 난무하는 SNS 등 온라인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소수연/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본부장 : "청소년들의 자살 특징은 어른들, 성인과는 다르게 충동성이 굉장히 약간 차이점이 있는 것도 많이 알고 계시죠."]
정부 차원에서 유해 정보 차단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우울감, 자해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그 주변과 지역 사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남정/충청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 "'네가 의지가 약해. 네가 병이 있어서 그런 거야' 하기보다는 어른들이 더 관심을 갖고, 얘가 힘들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고요."]
관련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상담자의 전문성 강화와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자해 징후 조기 발견과 상담 기관 연계, 심리 부검 확대 등 촘촘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소년 자살·자해 ‘위험 수위’…대책은?
-
- 입력 2024-11-27 19:27:19
- 수정2024-11-27 20:05:55
[앵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이 전국적으로 한 해 천여 명에 달합니다.
충북에서도 청소년의 자살이나 자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 실태와 예방 대책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삶을 비관하거나, 극단적인 시도를 암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된 청소년의 자살과 자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2년째 고의적 자해입니다.
충북 지역 청소년들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안전망 시스템에서 확인된 충북 지역 청소년의 자살·자해 시도 사례는 지난해 130명에서 올해 255명으로 96%나 급증했습니다.
[박충실/중학교 전문상담사 : "연령대도 낮아져서, 요즘 상담실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해 관련해서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나 주변 환경의 문제점 말고도, 유해 정보가 난무하는 SNS 등 온라인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소수연/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본부장 : "청소년들의 자살 특징은 어른들, 성인과는 다르게 충동성이 굉장히 약간 차이점이 있는 것도 많이 알고 계시죠."]
정부 차원에서 유해 정보 차단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우울감, 자해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그 주변과 지역 사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남정/충청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 "'네가 의지가 약해. 네가 병이 있어서 그런 거야' 하기보다는 어른들이 더 관심을 갖고, 얘가 힘들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고요."]
관련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상담자의 전문성 강화와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자해 징후 조기 발견과 상담 기관 연계, 심리 부검 확대 등 촘촘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이 전국적으로 한 해 천여 명에 달합니다.
충북에서도 청소년의 자살이나 자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 실태와 예방 대책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삶을 비관하거나, 극단적인 시도를 암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된 청소년의 자살과 자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2년째 고의적 자해입니다.
충북 지역 청소년들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안전망 시스템에서 확인된 충북 지역 청소년의 자살·자해 시도 사례는 지난해 130명에서 올해 255명으로 96%나 급증했습니다.
[박충실/중학교 전문상담사 : "연령대도 낮아져서, 요즘 상담실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해 관련해서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나 주변 환경의 문제점 말고도, 유해 정보가 난무하는 SNS 등 온라인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소수연/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본부장 : "청소년들의 자살 특징은 어른들, 성인과는 다르게 충동성이 굉장히 약간 차이점이 있는 것도 많이 알고 계시죠."]
정부 차원에서 유해 정보 차단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우울감, 자해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그 주변과 지역 사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남정/충청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 "'네가 의지가 약해. 네가 병이 있어서 그런 거야' 하기보다는 어른들이 더 관심을 갖고, 얘가 힘들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고요."]
관련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상담자의 전문성 강화와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자해 징후 조기 발견과 상담 기관 연계, 심리 부검 확대 등 촘촘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송근섭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