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하얗게”…전국 곳곳 폭설

입력 2024.11.27 (21:00) 수정 2024.11.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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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첫눈이 기록적인 눈이 됐습니다.

서울엔 11월 기준으로 117년 만에 눈이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뒤덮인 하루, 먼저 황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설원으로 변한 서울 광화문 일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굵은 눈발은 우산에 그대로 쌓이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싸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도로 곳곳엔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그대로입니다.

[임순만/서울 강서구 : "습도가 많은 눈이라서 되게 미끄러울 것 같아서 조심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중무장을 하고…."]

언덕을 오르지 못한 차량은 결국 길을 다시 빠져나옵니다.

그치나 싶더니 다시 쏟아지는 굵은 눈발.

도로가 얼어붙자, 차량 바퀴가 헛돌며 오도 가도 못합니다.

곳곳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차들이 도로에 멈춰 서 있고, 오르막길에선 차를 뒤에서 힘겹게 밀며 길을 겨우 빠져나갑니다.

제주도 중산간 도로도 온통 눈에 뒤덮였습니다.

경찰들이 교통 통제에 나서고, 제설 작업이 분주히 이뤄지지만, 많은 관광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장석/관광객 : "첫눈이 오기는 왔는데, 좋기는 좋은데 돌아가지를 못했어. 붙들렸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눈에 기온까지 낮아지면서 시민들은 몸을 더욱 움츠렸습니다.

[현선진·박예솔/충남 서산시 : "갑자기 추워져 가지고 눈도 오고 해가지고 좀 두꺼운 옷 입고 나왔어요. 근데 이렇게 입어도 바람 많이 불어서 좀 추운 것 같아요."]

오늘(27일) 서울엔 11월 기상관측으로는 1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내일도 전국 곳곳엔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원준 고아람 신유상/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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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이 하얗게”…전국 곳곳 폭설
    • 입력 2024-11-27 21:00:27
    • 수정2024-11-27 21:15:04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첫눈이 기록적인 눈이 됐습니다.

서울엔 11월 기준으로 117년 만에 눈이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뒤덮인 하루, 먼저 황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설원으로 변한 서울 광화문 일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굵은 눈발은 우산에 그대로 쌓이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싸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도로 곳곳엔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그대로입니다.

[임순만/서울 강서구 : "습도가 많은 눈이라서 되게 미끄러울 것 같아서 조심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중무장을 하고…."]

언덕을 오르지 못한 차량은 결국 길을 다시 빠져나옵니다.

그치나 싶더니 다시 쏟아지는 굵은 눈발.

도로가 얼어붙자, 차량 바퀴가 헛돌며 오도 가도 못합니다.

곳곳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차들이 도로에 멈춰 서 있고, 오르막길에선 차를 뒤에서 힘겹게 밀며 길을 겨우 빠져나갑니다.

제주도 중산간 도로도 온통 눈에 뒤덮였습니다.

경찰들이 교통 통제에 나서고, 제설 작업이 분주히 이뤄지지만, 많은 관광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장석/관광객 : "첫눈이 오기는 왔는데, 좋기는 좋은데 돌아가지를 못했어. 붙들렸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눈에 기온까지 낮아지면서 시민들은 몸을 더욱 움츠렸습니다.

[현선진·박예솔/충남 서산시 : "갑자기 추워져 가지고 눈도 오고 해가지고 좀 두꺼운 옷 입고 나왔어요. 근데 이렇게 입어도 바람 많이 불어서 좀 추운 것 같아요."]

오늘(27일) 서울엔 11월 기상관측으로는 1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내일도 전국 곳곳엔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원준 고아람 신유상/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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