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괜찮아”…바뀌는 2030

입력 2024.11.27 (21:45) 수정 2024.11.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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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출생아 수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온 건 늘어난 혼인 건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년들이 결혼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흐름이 통계로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 흐름이 출산으로 이어지려면 어떤 사회적 노력이 필요할까요?

박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을 보면 다른 연령보다 20대와 30대의 긍정 답변 증가 폭이 컸습니다.

[박상준/28살 :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 주변만 봐도 다 결혼을 하고 싶어 하고…."]

이삼십 대 직장인들이 모인 자리.

["((신혼집이) 왜 거기야?) 시댁이랑 가까운 데가 좋아서."]

기성세대와 달라 보이는 생각 뒤로 결혼에 따라오던 의무를 많이 덜어낸 현실이 보입니다.

[이한빈/29살 : "제사 챙겨야 된다, 예물은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게 많이 없어지고 양가가 협의할 수 있는 분야로 많이 바뀐 거 같고…."]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인식도 이삼십 대 사이에선 완전히 자리 잡은 수준입니다.

올해 6월 결혼한 이 부부도 집안일은 공평하게 나눴습니다.

[강수란/30대 신혼부부 : "남편은 이제 요리랑 설거지를 주로 하고 있고 저는 청소랑 빨래하고 있어요."]

지금 이삼십 대의 부모 세대는 예전 부모 세대보다 자산이 많고 경제활동도 오래 합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 부모가 주는 여유도 청년층 결혼 인식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다만 청년층 사이에선 결혼이 곧 출산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김현우/30대 신혼부부 : "(앞으로) 육아를 보조할 장모님이나 부모님 집 근처로 가는 게 첫 번째 조건이에요. 맞벌이를 하는 게 너무 이제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그 와중에 이제 육아는 하기 힘드니까."]

여성이 출산 뒤에도 경력 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지, 사교육비나 집값이 지나치게 부담을 주지 않는지를 계속 살피고 지원해야 결혼이 더 늘고 출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박준영/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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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해도 괜찮아”…바뀌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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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27 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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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출생아 수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온 건 늘어난 혼인 건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년들이 결혼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흐름이 통계로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 흐름이 출산으로 이어지려면 어떤 사회적 노력이 필요할까요?

박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을 보면 다른 연령보다 20대와 30대의 긍정 답변 증가 폭이 컸습니다.

[박상준/28살 :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 주변만 봐도 다 결혼을 하고 싶어 하고…."]

이삼십 대 직장인들이 모인 자리.

["((신혼집이) 왜 거기야?) 시댁이랑 가까운 데가 좋아서."]

기성세대와 달라 보이는 생각 뒤로 결혼에 따라오던 의무를 많이 덜어낸 현실이 보입니다.

[이한빈/29살 : "제사 챙겨야 된다, 예물은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게 많이 없어지고 양가가 협의할 수 있는 분야로 많이 바뀐 거 같고…."]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인식도 이삼십 대 사이에선 완전히 자리 잡은 수준입니다.

올해 6월 결혼한 이 부부도 집안일은 공평하게 나눴습니다.

[강수란/30대 신혼부부 : "남편은 이제 요리랑 설거지를 주로 하고 있고 저는 청소랑 빨래하고 있어요."]

지금 이삼십 대의 부모 세대는 예전 부모 세대보다 자산이 많고 경제활동도 오래 합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 부모가 주는 여유도 청년층 결혼 인식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다만 청년층 사이에선 결혼이 곧 출산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김현우/30대 신혼부부 : "(앞으로) 육아를 보조할 장모님이나 부모님 집 근처로 가는 게 첫 번째 조건이에요. 맞벌이를 하는 게 너무 이제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그 와중에 이제 육아는 하기 힘드니까."]

여성이 출산 뒤에도 경력 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지, 사교육비나 집값이 지나치게 부담을 주지 않는지를 계속 살피고 지원해야 결혼이 더 늘고 출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박준영/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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