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일본 약속 이행의 문제…책임 통감, 유네스코에서 제기할 것”
입력 2024.11.28 (06:46)
수정 2024.1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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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는 협상이 아닌 일본이 약속을 지키는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를 유네스코에서 계속 제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마치고 어제(27일) 입국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이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협상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시 했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며, 앞으로 유네스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가고 일본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지난 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우리의 불참 결정을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교도통신의 '오보' 탓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해, 그건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그거(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제가 (일본 외무상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지난 23일 추도식 불참 결정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나흘 동안 일본의 유감 표명 등에 우리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을 두곤, '저자세 외교'란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석훈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는 협상이 아닌 일본이 약속을 지키는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를 유네스코에서 계속 제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마치고 어제(27일) 입국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이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협상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시 했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며, 앞으로 유네스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가고 일본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지난 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우리의 불참 결정을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교도통신의 '오보' 탓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해, 그건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그거(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제가 (일본 외무상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지난 23일 추도식 불참 결정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나흘 동안 일본의 유감 표명 등에 우리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을 두곤, '저자세 외교'란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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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8 06:46:28
- 수정2024-11-28 07:54:28
[앵커]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는 협상이 아닌 일본이 약속을 지키는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를 유네스코에서 계속 제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마치고 어제(27일) 입국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이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협상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시 했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며, 앞으로 유네스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가고 일본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지난 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우리의 불참 결정을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교도통신의 '오보' 탓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해, 그건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그거(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제가 (일본 외무상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지난 23일 추도식 불참 결정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나흘 동안 일본의 유감 표명 등에 우리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을 두곤, '저자세 외교'란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석훈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는 협상이 아닌 일본이 약속을 지키는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를 유네스코에서 계속 제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마치고 어제(27일) 입국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이 굴욕 외교, 외교 실패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협상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시 했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며, 앞으로 유네스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가고 일본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지난 27일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의 약식 회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우리의 불참 결정을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교도통신의 '오보' 탓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해, 그건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그거(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우리가 불참하는 결정에 크게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제가 (일본 외무상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지난 23일 추도식 불참 결정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나흘 동안 일본의 유감 표명 등에 우리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을 두곤, '저자세 외교'란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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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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