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관급공사 하도급 업체 잇단 논란…철저히 관리·감독해야
입력 2024.11.28 (07:51)
수정 2024.1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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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열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태백시 관급공사와 관련해 태백시의회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실적이 없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가 공사를 맡았다며, 태백시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철암동에 조성되고 있는 고터실 일반산업단지입니다.
내년까지 382억 원을 들여 19만 9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됩니다.
광물자원을 활용한 가공과 특화기업 유치에 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런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단 조성 공사에 참여하는 하도급 업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업체가 33억 원 규모의 공사를 맡았지만, 지난 5월 설립돼 이전 실적이 없다는 겁니다.
또, 원청업체의 계열사로 추정되는 데다 사실상 지역 업체가 아니라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원 : "실적도 없고 재무구조도 빵이야. 이 회사에다가...이 빵은 아니겠지요. 주당 만 원씩 해서 십만 주 있는데 이런 회사에 예를 들어서 국장님이 담당 같으면 하도를 주겠습니까?"]
이에 대해 태백시는 하도급 업체는 다양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며, 하도급 계약 문제는 태백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혜교/태백시 건설국장 : "위수탁을 농어촌공사에서 줬고 의원님 말씀대로 그런 부분이 있다 그러면 농어촌공사에서 하도급 관계를 제대로 잘 챙겨보지 않은 게 아닐까? 그 부분은 저희가 한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웰니스 항노화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도 다른 지역에 주기장을 두고 세금까지 내고 있다며, 지역 업체 참여에 신경 써달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또, 소하천인 창죽천 정비사업의 경우 태백시 공무원이 개입해 원청업체와 협약까지 맺은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어제(27일) 열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태백시 관급공사와 관련해 태백시의회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실적이 없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가 공사를 맡았다며, 태백시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철암동에 조성되고 있는 고터실 일반산업단지입니다.
내년까지 382억 원을 들여 19만 9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됩니다.
광물자원을 활용한 가공과 특화기업 유치에 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런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단 조성 공사에 참여하는 하도급 업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업체가 33억 원 규모의 공사를 맡았지만, 지난 5월 설립돼 이전 실적이 없다는 겁니다.
또, 원청업체의 계열사로 추정되는 데다 사실상 지역 업체가 아니라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원 : "실적도 없고 재무구조도 빵이야. 이 회사에다가...이 빵은 아니겠지요. 주당 만 원씩 해서 십만 주 있는데 이런 회사에 예를 들어서 국장님이 담당 같으면 하도를 주겠습니까?"]
이에 대해 태백시는 하도급 업체는 다양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며, 하도급 계약 문제는 태백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혜교/태백시 건설국장 : "위수탁을 농어촌공사에서 줬고 의원님 말씀대로 그런 부분이 있다 그러면 농어촌공사에서 하도급 관계를 제대로 잘 챙겨보지 않은 게 아닐까? 그 부분은 저희가 한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웰니스 항노화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도 다른 지역에 주기장을 두고 세금까지 내고 있다며, 지역 업체 참여에 신경 써달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또, 소하천인 창죽천 정비사업의 경우 태백시 공무원이 개입해 원청업체와 협약까지 맺은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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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8 14:47:16
[앵커]
어제(27일) 열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태백시 관급공사와 관련해 태백시의회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실적이 없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가 공사를 맡았다며, 태백시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철암동에 조성되고 있는 고터실 일반산업단지입니다.
내년까지 382억 원을 들여 19만 9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됩니다.
광물자원을 활용한 가공과 특화기업 유치에 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런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단 조성 공사에 참여하는 하도급 업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업체가 33억 원 규모의 공사를 맡았지만, 지난 5월 설립돼 이전 실적이 없다는 겁니다.
또, 원청업체의 계열사로 추정되는 데다 사실상 지역 업체가 아니라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원 : "실적도 없고 재무구조도 빵이야. 이 회사에다가...이 빵은 아니겠지요. 주당 만 원씩 해서 십만 주 있는데 이런 회사에 예를 들어서 국장님이 담당 같으면 하도를 주겠습니까?"]
이에 대해 태백시는 하도급 업체는 다양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며, 하도급 계약 문제는 태백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혜교/태백시 건설국장 : "위수탁을 농어촌공사에서 줬고 의원님 말씀대로 그런 부분이 있다 그러면 농어촌공사에서 하도급 관계를 제대로 잘 챙겨보지 않은 게 아닐까? 그 부분은 저희가 한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웰니스 항노화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도 다른 지역에 주기장을 두고 세금까지 내고 있다며, 지역 업체 참여에 신경 써달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또, 소하천인 창죽천 정비사업의 경우 태백시 공무원이 개입해 원청업체와 협약까지 맺은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어제(27일) 열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태백시 관급공사와 관련해 태백시의회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실적이 없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가 공사를 맡았다며, 태백시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철암동에 조성되고 있는 고터실 일반산업단지입니다.
내년까지 382억 원을 들여 19만 9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됩니다.
광물자원을 활용한 가공과 특화기업 유치에 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런데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단 조성 공사에 참여하는 하도급 업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업체가 33억 원 규모의 공사를 맡았지만, 지난 5월 설립돼 이전 실적이 없다는 겁니다.
또, 원청업체의 계열사로 추정되는 데다 사실상 지역 업체가 아니라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원 : "실적도 없고 재무구조도 빵이야. 이 회사에다가...이 빵은 아니겠지요. 주당 만 원씩 해서 십만 주 있는데 이런 회사에 예를 들어서 국장님이 담당 같으면 하도를 주겠습니까?"]
이에 대해 태백시는 하도급 업체는 다양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며, 하도급 계약 문제는 태백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혜교/태백시 건설국장 : "위수탁을 농어촌공사에서 줬고 의원님 말씀대로 그런 부분이 있다 그러면 농어촌공사에서 하도급 관계를 제대로 잘 챙겨보지 않은 게 아닐까? 그 부분은 저희가 한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웰니스 항노화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도 다른 지역에 주기장을 두고 세금까지 내고 있다며, 지역 업체 참여에 신경 써달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또, 소하천인 창죽천 정비사업의 경우 태백시 공무원이 개입해 원청업체와 협약까지 맺은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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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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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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