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PF대출 정지…기존 고객 피해 없어”

입력 2024.11.28 (10:56) 수정 2024.11.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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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5백억 원대의 횡령 사고가 터진 경남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과가 확정됐습니다.

향후 6개월 동안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신규 대출 영업이 정지되고, 3억 8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PF대출 담당 직원의 횡령 사고가 터진 경남은행.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595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내부 통제의 허술함이 지적됐습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 결정은 '일부 영업 정지', 중징계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대기업과의 핀테크 등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규사업 진출이 제한됩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6월 1일까지 신규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 대출 영업이 정지됩니다.

다만,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의 자치단체가 발주하거나 지역 공공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장의 공공사업은 제외한다고 명시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출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부과된 과태료는 3억 8천만 원,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관련 책임자 등 임직원에 대한 제재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사고 직후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해 자금 업무 절차를 점검하는 등 258건의 시스템을 다듬은 경남은행, 준법 감시 조직과 상시 감시팀 신설 등 인사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김상식/경남은행 홍보실장 : "고객들이 은행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고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을 통해 환수율을 높이고,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경남은행은 1심 판결문에 명시된 횡령액 595억 원 가운데, 해당 직원으로부터 돌려받은 원리금 등 261억 원이 회수됐으며, 검찰 압수품과 은행이 가압류한 자산이 회수되면 실제 피해는 7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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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PF대출 정지…기존 고객 피해 없어”
    • 입력 2024-11-28 10:56:18
    • 수정2024-11-28 11: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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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5백억 원대의 횡령 사고가 터진 경남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과가 확정됐습니다.

향후 6개월 동안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신규 대출 영업이 정지되고, 3억 8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PF대출 담당 직원의 횡령 사고가 터진 경남은행.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595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내부 통제의 허술함이 지적됐습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 결정은 '일부 영업 정지', 중징계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대기업과의 핀테크 등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규사업 진출이 제한됩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6월 1일까지 신규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 대출 영업이 정지됩니다.

다만,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의 자치단체가 발주하거나 지역 공공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장의 공공사업은 제외한다고 명시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출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부과된 과태료는 3억 8천만 원,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관련 책임자 등 임직원에 대한 제재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사고 직후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해 자금 업무 절차를 점검하는 등 258건의 시스템을 다듬은 경남은행, 준법 감시 조직과 상시 감시팀 신설 등 인사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김상식/경남은행 홍보실장 : "고객들이 은행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고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을 통해 환수율을 높이고,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경남은행은 1심 판결문에 명시된 횡령액 595억 원 가운데, 해당 직원으로부터 돌려받은 원리금 등 261억 원이 회수됐으며, 검찰 압수품과 은행이 가압류한 자산이 회수되면 실제 피해는 7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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