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주문은 더 늘어났는데…택배기사·배달 라이더 ‘진땀’

입력 2024.11.28 (12:50) 수정 2024.11.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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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종일 눈이 쏟아지면서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더욱 고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길은 미끄럽지만,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바쁜 걸음을 옮겨야 하는 이들을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물건들을 한가득 싣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쌓인 눈에 길은 미끄럽지만 제때 배달을 마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김민상/택배 기사 : "아무래도 조금 미끄러우니까 조금 불편한 건 있는 거 같아요. 업무량은 저희 정해진 게 있어가지고."]

혹시나 포장이 젖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김민상/택배 기사 : "최대한 안 젖게 조금 이제 뛰어다녀요. 안 젖게."]

주류 배달 트럭은 더욱 조심조심.

미끄러져 병들이 깨지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배달 기사 : "눈도 쌓이고 그래서 만질 때 차가워요. 차에 오르락 내리락할 때 눈이 이렇게 쌓여가지고 굉장히 미끄럽고 위험해요."]

궂은 날씨에 일감은 계속 쌓여가는데 좀처럼 속도는 나지 않습니다.

[박종수/퀵서비스 기사 : "기사들이 거의 안 나오죠. 날씨가 안 좋으니까. 미끄럽잖아요. 오더가 이렇게 밀려요. 이렇게 보면 이게 1페이지잖아요. 29페이지. 많이 밀려있죠."]

밤새 눈이 쌓이면서 어둠속에서 일을 나선 이들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선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걸어서 배달하고, 화물차는 비탈길에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김승열/배달기사 : "이쪽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열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서 좀 멀게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같은 경우는 1시간 반 정도 지연될 것 같습니다."]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어느 때보다 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서원철/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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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주문은 더 늘어났는데…택배기사·배달 라이더 ‘진땀’
    • 입력 2024-11-28 12:50:30
    • 수정2024-11-28 12: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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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종일 눈이 쏟아지면서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더욱 고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길은 미끄럽지만,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바쁜 걸음을 옮겨야 하는 이들을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물건들을 한가득 싣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쌓인 눈에 길은 미끄럽지만 제때 배달을 마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김민상/택배 기사 : "아무래도 조금 미끄러우니까 조금 불편한 건 있는 거 같아요. 업무량은 저희 정해진 게 있어가지고."]

혹시나 포장이 젖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김민상/택배 기사 : "최대한 안 젖게 조금 이제 뛰어다녀요. 안 젖게."]

주류 배달 트럭은 더욱 조심조심.

미끄러져 병들이 깨지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배달 기사 : "눈도 쌓이고 그래서 만질 때 차가워요. 차에 오르락 내리락할 때 눈이 이렇게 쌓여가지고 굉장히 미끄럽고 위험해요."]

궂은 날씨에 일감은 계속 쌓여가는데 좀처럼 속도는 나지 않습니다.

[박종수/퀵서비스 기사 : "기사들이 거의 안 나오죠. 날씨가 안 좋으니까. 미끄럽잖아요. 오더가 이렇게 밀려요. 이렇게 보면 이게 1페이지잖아요. 29페이지. 많이 밀려있죠."]

밤새 눈이 쌓이면서 어둠속에서 일을 나선 이들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선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걸어서 배달하고, 화물차는 비탈길에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김승열/배달기사 : "이쪽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열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서 좀 멀게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같은 경우는 1시간 반 정도 지연될 것 같습니다."]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어느 때보다 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서원철/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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