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 전망치 2.2% 하향 조정…“내수·수출 모두 문제”
입력 2024.11.28 (13:36)
수정 2024.1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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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수출 증가율 둔화와 내수 회복세의 부진을 이유로 들며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도 1.9%로, 기존보다 0.2%p 낮췄습니다.
■"최악의 경우 전망치보다 0.2%p 더 떨어질 수도"
한국은행은 오늘(28일)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8월 전망치(2.4%)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내년 성장률은 1.9%로 기존 전망에서 0.2%p 내렸고, 2026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이 더디고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함께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화학제품·철강 등에 대한 중국 저가 공급 확대 등으로 수출뿐만 아니라 투자의 회복 흐름도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부진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 흐름 또한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 등 주요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이 커질 경우,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이번 전망치보다 0.2%p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경고했습니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현재 전망으로는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관세 정책의 영향이 더 있을 것"이라며 "내년의 경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돌면서 저성장이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웅 부총재보는 "잠재 성장률 2%에서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재화 수출 증가율이 올해 6.3%에서 내년 1.5%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내년 1.5%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주력 산업의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와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3만 명 적은 17만 명, 13만 명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노동 수요가 줄고, 생산연령 인구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정책,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올해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3%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 물가안정과 추가 금리인하가 글로벌 수요투자 ⸱ 제조업경기 등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간의 고금리 영향이 남아있는 상황인 데다가, 미국 경제정책 변화가 가세하면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0.3%p 높은 2.7%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또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높은 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년 중 예상되는 미국의 이민 제한, 대중 관세인상 등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세계 교역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부동산·내수 침체 장기화에 더해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통상 마찰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4.7%, 4.3%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예상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 2.3%, 내년 1.9%로 예상했습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p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이 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환율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은행은 덧붙였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한국은행은 "물가 목표 수준이 2%인 점을 고려할 때, 환율과 유가 등에 따라 언제든지 2%를 넘을 수 있는 정도"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원물가(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올해 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9%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국내 변수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년 경제 성장률도 1.9%로, 기존보다 0.2%p 낮췄습니다.
■"최악의 경우 전망치보다 0.2%p 더 떨어질 수도"
한국은행은 오늘(28일)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8월 전망치(2.4%)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내년 성장률은 1.9%로 기존 전망에서 0.2%p 내렸고, 2026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이 더디고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함께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화학제품·철강 등에 대한 중국 저가 공급 확대 등으로 수출뿐만 아니라 투자의 회복 흐름도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부진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 흐름 또한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 등 주요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이 커질 경우,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이번 전망치보다 0.2%p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경고했습니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현재 전망으로는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관세 정책의 영향이 더 있을 것"이라며 "내년의 경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돌면서 저성장이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웅 부총재보는 "잠재 성장률 2%에서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재화 수출 증가율이 올해 6.3%에서 내년 1.5%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내년 1.5%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주력 산업의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와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3만 명 적은 17만 명, 13만 명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노동 수요가 줄고, 생산연령 인구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정책,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올해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3%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 물가안정과 추가 금리인하가 글로벌 수요투자 ⸱ 제조업경기 등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간의 고금리 영향이 남아있는 상황인 데다가, 미국 경제정책 변화가 가세하면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0.3%p 높은 2.7%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또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높은 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년 중 예상되는 미국의 이민 제한, 대중 관세인상 등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세계 교역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부동산·내수 침체 장기화에 더해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통상 마찰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4.7%, 4.3%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예상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 2.3%, 내년 1.9%로 예상했습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p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이 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환율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은행은 덧붙였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한국은행은 "물가 목표 수준이 2%인 점을 고려할 때, 환율과 유가 등에 따라 언제든지 2%를 넘을 수 있는 정도"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원물가(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올해 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9%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국내 변수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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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GDP 전망치 2.2% 하향 조정…“내수·수출 모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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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8 13:36:25
- 수정2024-11-28 15:03:01
한국은행이 수출 증가율 둔화와 내수 회복세의 부진을 이유로 들며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도 1.9%로, 기존보다 0.2%p 낮췄습니다.
■"최악의 경우 전망치보다 0.2%p 더 떨어질 수도"
한국은행은 오늘(28일)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8월 전망치(2.4%)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내년 성장률은 1.9%로 기존 전망에서 0.2%p 내렸고, 2026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이 더디고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함께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화학제품·철강 등에 대한 중국 저가 공급 확대 등으로 수출뿐만 아니라 투자의 회복 흐름도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부진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 흐름 또한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 등 주요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이 커질 경우,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이번 전망치보다 0.2%p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경고했습니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현재 전망으로는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관세 정책의 영향이 더 있을 것"이라며 "내년의 경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돌면서 저성장이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웅 부총재보는 "잠재 성장률 2%에서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재화 수출 증가율이 올해 6.3%에서 내년 1.5%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내년 1.5%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주력 산업의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와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3만 명 적은 17만 명, 13만 명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노동 수요가 줄고, 생산연령 인구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정책,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올해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3%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 물가안정과 추가 금리인하가 글로벌 수요투자 ⸱ 제조업경기 등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간의 고금리 영향이 남아있는 상황인 데다가, 미국 경제정책 변화가 가세하면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0.3%p 높은 2.7%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또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높은 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년 중 예상되는 미국의 이민 제한, 대중 관세인상 등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세계 교역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부동산·내수 침체 장기화에 더해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통상 마찰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4.7%, 4.3%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예상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 2.3%, 내년 1.9%로 예상했습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p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이 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환율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은행은 덧붙였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한국은행은 "물가 목표 수준이 2%인 점을 고려할 때, 환율과 유가 등에 따라 언제든지 2%를 넘을 수 있는 정도"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원물가(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올해 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9%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국내 변수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년 경제 성장률도 1.9%로, 기존보다 0.2%p 낮췄습니다.
■"최악의 경우 전망치보다 0.2%p 더 떨어질 수도"
한국은행은 오늘(28일)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8월 전망치(2.4%)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내년 성장률은 1.9%로 기존 전망에서 0.2%p 내렸고, 2026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이 더디고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함께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화학제품·철강 등에 대한 중국 저가 공급 확대 등으로 수출뿐만 아니라 투자의 회복 흐름도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부진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 흐름 또한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 등 주요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이 커질 경우,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이번 전망치보다 0.2%p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경고했습니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현재 전망으로는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관세 정책의 영향이 더 있을 것"이라며 "내년의 경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돌면서 저성장이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웅 부총재보는 "잠재 성장률 2%에서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재화 수출 증가율이 올해 6.3%에서 내년 1.5%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내년 1.5%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주력 산업의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와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3만 명 적은 17만 명, 13만 명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노동 수요가 줄고, 생산연령 인구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정책,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올해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3%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 물가안정과 추가 금리인하가 글로벌 수요투자 ⸱ 제조업경기 등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간의 고금리 영향이 남아있는 상황인 데다가, 미국 경제정책 변화가 가세하면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0.3%p 높은 2.7%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또한 기존 전망치보다 0.2%p 높은 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년 중 예상되는 미국의 이민 제한, 대중 관세인상 등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세계 교역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부동산·내수 침체 장기화에 더해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통상 마찰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4.7%, 4.3%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예상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 2.3%, 내년 1.9%로 예상했습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p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이 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환율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은행은 덧붙였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한국은행은 "물가 목표 수준이 2%인 점을 고려할 때, 환율과 유가 등에 따라 언제든지 2%를 넘을 수 있는 정도"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원물가(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올해 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9%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국내 변수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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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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