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압수수색…공천 개입 의혹 추가

입력 2024.11.28 (19:03) 수정 2024.11.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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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틀 연속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명태균 씨의 또 다른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도 추가 공개됐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당시 이준석 당대표와 지도부 사이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전산 자료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첫날,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7개 지역구 공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엔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과 명 씨가 후보 탈락 여부를 미리 알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제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명 씨와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동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앞으로 우리 당에선 명태균 씨와 같은 선거 브로커는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2년 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조은희 의원의 서초갑 공천을 작업해 준 대가로 시의원 공천 자리를 받았다"고 지인에게 말하는 내용입니다.

[명태균-지인 : "조은희는 원래 (공천 경쟁에) 들어가면 안 돼요. 내가 거기 작업 다 해줬지…. 조은희가 그러잖아. 시의원 공천 두 개 있는데 서초갑에, 두 개 중에 한 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실제 같은 해 지방선거에선, 명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A 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천 경쟁에서 최종 탈락했습니다.

A 씨는 이후, 김영선 의원 보좌진을 거쳐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사직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은희 의원은 "명 씨가 지인들에게 본인 영향력을 과시한 것에 불과하다"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을 최초 제기한 강혜경 씨의 변호인은 강 씨를 공익신고자로 지정해 보호해 달라는 신고서를 국회를 통해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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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압수수색…공천 개입 의혹 추가
    • 입력 2024-11-28 19:03:59
    • 수정2024-11-28 19:53:59
    뉴스7(창원)
[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틀 연속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명태균 씨의 또 다른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도 추가 공개됐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당시 이준석 당대표와 지도부 사이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전산 자료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첫날,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7개 지역구 공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엔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과 명 씨가 후보 탈락 여부를 미리 알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제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명 씨와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동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앞으로 우리 당에선 명태균 씨와 같은 선거 브로커는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2년 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조은희 의원의 서초갑 공천을 작업해 준 대가로 시의원 공천 자리를 받았다"고 지인에게 말하는 내용입니다.

[명태균-지인 : "조은희는 원래 (공천 경쟁에) 들어가면 안 돼요. 내가 거기 작업 다 해줬지…. 조은희가 그러잖아. 시의원 공천 두 개 있는데 서초갑에, 두 개 중에 한 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실제 같은 해 지방선거에선, 명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A 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천 경쟁에서 최종 탈락했습니다.

A 씨는 이후, 김영선 의원 보좌진을 거쳐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사직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은희 의원은 "명 씨가 지인들에게 본인 영향력을 과시한 것에 불과하다"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을 최초 제기한 강혜경 씨의 변호인은 강 씨를 공익신고자로 지정해 보호해 달라는 신고서를 국회를 통해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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