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연기 요청 묵살”…“사업 일정 고려해 선정”
입력 2024.11.28 (19:10)
수정 2024.11.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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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 공청회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의성군 주민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공청회 날짜를 잡았다는데, 의성군 주민들은 농번기 연기 요청을 묵살당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의성군 주민들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주민 공청회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습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와 의성 주민간 의견이 달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22일에 공청회를 열겠다고 공고했는데 농사일로 주민들이 바쁜 시기였습니다.
[박정대/의성군 신공항 이전위원회 : "다 일정이 정해져 있거든요. 우리가 하루를 비워버리면 의성군 전체에 농번기 일정이 틀어져서 제대로 농사 준비를 못 하고."]
이에 의성군과 주민들은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답변없이 공청회를 강행했고, 결국 주민들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의성 주민들은 다시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농번기 이후 공청회 재개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역시 민원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고를 한 뒤 농번기인 지난 8일에 재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은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김민수/의성군청 공항지원팀장 : "민원을 보내면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답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안 왔습니다. 주민들에게. 조금 이례적이고."]
현행법에는 주민 방해 등으로 공청회가 2회 이상 열리지 못하면 생략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국토부는 지역 일간지를 통해 '주민 방해'로 공청회가 무산됐다고 공고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잡았다는 입장인데 재공청회와 주민들이 요구한 날짜는 열흘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소통과 설득이 중요한 신공항 건설 사업에 오히려 갈등만 커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 공청회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의성군 주민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공청회 날짜를 잡았다는데, 의성군 주민들은 농번기 연기 요청을 묵살당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의성군 주민들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주민 공청회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습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와 의성 주민간 의견이 달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22일에 공청회를 열겠다고 공고했는데 농사일로 주민들이 바쁜 시기였습니다.
[박정대/의성군 신공항 이전위원회 : "다 일정이 정해져 있거든요. 우리가 하루를 비워버리면 의성군 전체에 농번기 일정이 틀어져서 제대로 농사 준비를 못 하고."]
이에 의성군과 주민들은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답변없이 공청회를 강행했고, 결국 주민들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의성 주민들은 다시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농번기 이후 공청회 재개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역시 민원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고를 한 뒤 농번기인 지난 8일에 재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은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김민수/의성군청 공항지원팀장 : "민원을 보내면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답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안 왔습니다. 주민들에게. 조금 이례적이고."]
현행법에는 주민 방해 등으로 공청회가 2회 이상 열리지 못하면 생략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국토부는 지역 일간지를 통해 '주민 방해'로 공청회가 무산됐다고 공고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잡았다는 입장인데 재공청회와 주민들이 요구한 날짜는 열흘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소통과 설득이 중요한 신공항 건설 사업에 오히려 갈등만 커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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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 공청회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의성군 주민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공청회 날짜를 잡았다는데, 의성군 주민들은 농번기 연기 요청을 묵살당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의성군 주민들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주민 공청회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습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와 의성 주민간 의견이 달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22일에 공청회를 열겠다고 공고했는데 농사일로 주민들이 바쁜 시기였습니다.
[박정대/의성군 신공항 이전위원회 : "다 일정이 정해져 있거든요. 우리가 하루를 비워버리면 의성군 전체에 농번기 일정이 틀어져서 제대로 농사 준비를 못 하고."]
이에 의성군과 주민들은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답변없이 공청회를 강행했고, 결국 주민들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의성 주민들은 다시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농번기 이후 공청회 재개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역시 민원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고를 한 뒤 농번기인 지난 8일에 재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은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김민수/의성군청 공항지원팀장 : "민원을 보내면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답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안 왔습니다. 주민들에게. 조금 이례적이고."]
현행법에는 주민 방해 등으로 공청회가 2회 이상 열리지 못하면 생략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국토부는 지역 일간지를 통해 '주민 방해'로 공청회가 무산됐다고 공고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잡았다는 입장인데 재공청회와 주민들이 요구한 날짜는 열흘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소통과 설득이 중요한 신공항 건설 사업에 오히려 갈등만 커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 공청회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의성군 주민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공청회 날짜를 잡았다는데, 의성군 주민들은 농번기 연기 요청을 묵살당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의성군 주민들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주민 공청회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습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와 의성 주민간 의견이 달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22일에 공청회를 열겠다고 공고했는데 농사일로 주민들이 바쁜 시기였습니다.
[박정대/의성군 신공항 이전위원회 : "다 일정이 정해져 있거든요. 우리가 하루를 비워버리면 의성군 전체에 농번기 일정이 틀어져서 제대로 농사 준비를 못 하고."]
이에 의성군과 주민들은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답변없이 공청회를 강행했고, 결국 주민들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의성 주민들은 다시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농번기 이후 공청회 재개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역시 민원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고를 한 뒤 농번기인 지난 8일에 재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은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김민수/의성군청 공항지원팀장 : "민원을 보내면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답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안 왔습니다. 주민들에게. 조금 이례적이고."]
현행법에는 주민 방해 등으로 공청회가 2회 이상 열리지 못하면 생략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국토부는 지역 일간지를 통해 '주민 방해'로 공청회가 무산됐다고 공고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잡았다는 입장인데 재공청회와 주민들이 요구한 날짜는 열흘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소통과 설득이 중요한 신공항 건설 사업에 오히려 갈등만 커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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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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