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21cm 폭설…무너지고 쓰러지고
입력 2024.11.28 (21:33)
수정 2024.11.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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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북부 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축사와 공장 지붕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눈이 폭설이다 보니 반갑기보다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 겨울은 날씨의 기복이 심할 것이란 예보도 있어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 지붕이 무너져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하루 사이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이 농장에서만 젖소 3마리가 축사 지붕에 깔려 폐사했습니다.
인근의 시설하우스도 눈의 무게에 눌려 무너졌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인 '습설'이 쏟아지면서 하우스 8개 동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하우스가 붕괴되면서 안에 있던 포도나무들도 기둥째 부러졌습니다.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는 동안 처음 겪는 일입니다.
[박은숙/피해 농민 : "귀농 27년째인데 눈이 이 정도로 와서 하우스가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정말로. '우지끈'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인 줄 알고…."]
이 공장에서는 야간작업 도중 천장이 무너져 노동자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같은 피해는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천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목천읍과 성거읍 일대에서는 나무 쓰러짐 등으로 인해 전선이 끊겨 3천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생기는 등 천안에서만 40여 건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서는 150여 건의 폭설과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아침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1에서 5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눈이 습기를 머금어 시설물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1도로 예상돼 도로가 얼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천안서북소방서/시청자:최귀호
충남 북부 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축사와 공장 지붕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눈이 폭설이다 보니 반갑기보다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 겨울은 날씨의 기복이 심할 것이란 예보도 있어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 지붕이 무너져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하루 사이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이 농장에서만 젖소 3마리가 축사 지붕에 깔려 폐사했습니다.
인근의 시설하우스도 눈의 무게에 눌려 무너졌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인 '습설'이 쏟아지면서 하우스 8개 동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하우스가 붕괴되면서 안에 있던 포도나무들도 기둥째 부러졌습니다.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는 동안 처음 겪는 일입니다.
[박은숙/피해 농민 : "귀농 27년째인데 눈이 이 정도로 와서 하우스가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정말로. '우지끈'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인 줄 알고…."]
이 공장에서는 야간작업 도중 천장이 무너져 노동자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같은 피해는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천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목천읍과 성거읍 일대에서는 나무 쓰러짐 등으로 인해 전선이 끊겨 3천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생기는 등 천안에서만 40여 건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서는 150여 건의 폭설과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아침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1에서 5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눈이 습기를 머금어 시설물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1도로 예상돼 도로가 얼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천안서북소방서/시청자:최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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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에 21cm 폭설…무너지고 쓰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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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8 21:33:51
- 수정2024-11-28 21:56:29
[앵커]
충남 북부 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축사와 공장 지붕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눈이 폭설이다 보니 반갑기보다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 겨울은 날씨의 기복이 심할 것이란 예보도 있어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 지붕이 무너져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하루 사이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이 농장에서만 젖소 3마리가 축사 지붕에 깔려 폐사했습니다.
인근의 시설하우스도 눈의 무게에 눌려 무너졌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인 '습설'이 쏟아지면서 하우스 8개 동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하우스가 붕괴되면서 안에 있던 포도나무들도 기둥째 부러졌습니다.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는 동안 처음 겪는 일입니다.
[박은숙/피해 농민 : "귀농 27년째인데 눈이 이 정도로 와서 하우스가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정말로. '우지끈'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인 줄 알고…."]
이 공장에서는 야간작업 도중 천장이 무너져 노동자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같은 피해는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천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목천읍과 성거읍 일대에서는 나무 쓰러짐 등으로 인해 전선이 끊겨 3천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생기는 등 천안에서만 40여 건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서는 150여 건의 폭설과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아침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1에서 5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눈이 습기를 머금어 시설물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1도로 예상돼 도로가 얼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천안서북소방서/시청자:최귀호
충남 북부 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축사와 공장 지붕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눈이 폭설이다 보니 반갑기보다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 겨울은 날씨의 기복이 심할 것이란 예보도 있어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 지붕이 무너져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하루 사이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이 농장에서만 젖소 3마리가 축사 지붕에 깔려 폐사했습니다.
인근의 시설하우스도 눈의 무게에 눌려 무너졌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인 '습설'이 쏟아지면서 하우스 8개 동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하우스가 붕괴되면서 안에 있던 포도나무들도 기둥째 부러졌습니다.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는 동안 처음 겪는 일입니다.
[박은숙/피해 농민 : "귀농 27년째인데 눈이 이 정도로 와서 하우스가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정말로. '우지끈'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인 줄 알고…."]
이 공장에서는 야간작업 도중 천장이 무너져 노동자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같은 피해는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천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목천읍과 성거읍 일대에서는 나무 쓰러짐 등으로 인해 전선이 끊겨 3천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생기는 등 천안에서만 40여 건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서는 150여 건의 폭설과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아침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1에서 5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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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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