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인사 재정비…외연 확장 나서나

입력 2024.11.29 (10:49) 수정 2024.11.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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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의 일부 산하기관장이 비위 의혹으로 재판을 받게 돼 논란이 됐는데요.

충청북도가 인적 쇄신과 외연 확장을 강조하면서 인선에 나섰습니다.

제대로 일할 적임자를 앉히는 것 못지 않게, 도민들의 신뢰부터 회복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고위 공직자 출신인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한 바이오 기업에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직위 해제됐습니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한 윤석규 전 충북인재평생교육원장.

취임 전 발생한 공공사업 관련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의원 면직 처리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산하기관 감찰과 함께, 임기가 끝난 주요 기관장까지 아우르는 후속 인선에 나섰습니다.

충청북도 산하기관 전체 24곳 가운데 기관장 비위 의혹이 불거진 1곳을 포함해 모두 6곳의 기관장을 연이어 교체했습니다.

[정선용/충청북도 행정부지사 : "지역 인재를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전문성과 업무 추진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추진했습니다."]

정무 진영도 개편합니다.

정치인인 김수민 정무부지사에 이어, 석 달여 공석이었던 4급 정책수석보좌관은 대외전략수석보좌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 언론계 인사를 임명합니다.

야당 성향 단체에서 활동한 변호사를 내정했다가 내부 논란이 불거져 철회했던 자리입니다.

최근 3년 임기를 시작한 교수 출신 충북사회서비스원장의 이력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충북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인사여서입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지역 출신들이고, 인사의 외연을 넓힌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더불어서 다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그러한 평가도 있습니다."]

산하기관 사법·인사 리스크를 인적 쇄신과 외연 확장으로 극복하겠다는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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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북도 인사 재정비…외연 확장 나서나
    • 입력 2024-11-29 10:49:11
    • 수정2024-11-29 11:34:25
    930뉴스(청주)
[앵커]

충청북도의 일부 산하기관장이 비위 의혹으로 재판을 받게 돼 논란이 됐는데요.

충청북도가 인적 쇄신과 외연 확장을 강조하면서 인선에 나섰습니다.

제대로 일할 적임자를 앉히는 것 못지 않게, 도민들의 신뢰부터 회복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고위 공직자 출신인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한 바이오 기업에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직위 해제됐습니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한 윤석규 전 충북인재평생교육원장.

취임 전 발생한 공공사업 관련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의원 면직 처리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산하기관 감찰과 함께, 임기가 끝난 주요 기관장까지 아우르는 후속 인선에 나섰습니다.

충청북도 산하기관 전체 24곳 가운데 기관장 비위 의혹이 불거진 1곳을 포함해 모두 6곳의 기관장을 연이어 교체했습니다.

[정선용/충청북도 행정부지사 : "지역 인재를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전문성과 업무 추진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추진했습니다."]

정무 진영도 개편합니다.

정치인인 김수민 정무부지사에 이어, 석 달여 공석이었던 4급 정책수석보좌관은 대외전략수석보좌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 언론계 인사를 임명합니다.

야당 성향 단체에서 활동한 변호사를 내정했다가 내부 논란이 불거져 철회했던 자리입니다.

최근 3년 임기를 시작한 교수 출신 충북사회서비스원장의 이력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충북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인사여서입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지역 출신들이고, 인사의 외연을 넓힌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더불어서 다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그러한 평가도 있습니다."]

산하기관 사법·인사 리스크를 인적 쇄신과 외연 확장으로 극복하겠다는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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