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원인으로 꼽히는 임도…“1천 9백여 가구 위험”
입력 2024.11.29 (21:40)
수정 2024.11.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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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에 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원인으로 임도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전국의 천9백여 민간 가옥이 임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위험이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예천군 진평리에선 산사태가 2킬로미터 아래 마을을 덮쳐 두 명이 숨졌습니다.
다시 찾은 진평리.
마을에서 저 멀리 산사태 시작 지점이 보입니다.
[강경한/경북 예천군 진평리 주민 : "작년에 산사태 날 때는 완전히 지옥 같았어요. 여기가. 아름드리 나무가 굴러다니고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다니고…."]
당시 산사태는 인공적으로 산지를 절개한 임도에서 시작됐습니다.
또 다른 산사태가 있었던 봉화군에서도 임도가 시작점인 건 마찬가지.
임도 바로 밑에는 산사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에 마을회관이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산 중턱을 깎는 임도가 부실하게 관리되면 산사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또 정부의 안전 대전환 자료 분석 결과, 산사태 위험 임도가 전국 720여 곳, 이에 인접한 가옥이 천9백여 가구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 "관리도 안 되는 임도는 방치해두고 산불이나 이런 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길이만 딱 정해놓고 신설을 이만큼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적이고…."]
이 같은 주장에 산림청은 안전 대전환 분석 자료가 임도 주변 가옥의 산사태 위험 여부까지 조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임도 아래쪽에 근접해 민가가 있는 현황을 조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거지 그게 꼭 (산사태 위험에) 노출됐다는 거는 아닙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임도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엄격한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화면제공:녹색연합
집중호우에 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원인으로 임도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전국의 천9백여 민간 가옥이 임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위험이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예천군 진평리에선 산사태가 2킬로미터 아래 마을을 덮쳐 두 명이 숨졌습니다.
다시 찾은 진평리.
마을에서 저 멀리 산사태 시작 지점이 보입니다.
[강경한/경북 예천군 진평리 주민 : "작년에 산사태 날 때는 완전히 지옥 같았어요. 여기가. 아름드리 나무가 굴러다니고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다니고…."]
당시 산사태는 인공적으로 산지를 절개한 임도에서 시작됐습니다.
또 다른 산사태가 있었던 봉화군에서도 임도가 시작점인 건 마찬가지.
임도 바로 밑에는 산사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에 마을회관이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산 중턱을 깎는 임도가 부실하게 관리되면 산사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또 정부의 안전 대전환 자료 분석 결과, 산사태 위험 임도가 전국 720여 곳, 이에 인접한 가옥이 천9백여 가구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 "관리도 안 되는 임도는 방치해두고 산불이나 이런 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길이만 딱 정해놓고 신설을 이만큼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적이고…."]
이 같은 주장에 산림청은 안전 대전환 분석 자료가 임도 주변 가옥의 산사태 위험 여부까지 조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임도 아래쪽에 근접해 민가가 있는 현황을 조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거지 그게 꼭 (산사태 위험에) 노출됐다는 거는 아닙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임도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엄격한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화면제공: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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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9 21:58:45
[앵커]
집중호우에 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원인으로 임도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전국의 천9백여 민간 가옥이 임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위험이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예천군 진평리에선 산사태가 2킬로미터 아래 마을을 덮쳐 두 명이 숨졌습니다.
다시 찾은 진평리.
마을에서 저 멀리 산사태 시작 지점이 보입니다.
[강경한/경북 예천군 진평리 주민 : "작년에 산사태 날 때는 완전히 지옥 같았어요. 여기가. 아름드리 나무가 굴러다니고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다니고…."]
당시 산사태는 인공적으로 산지를 절개한 임도에서 시작됐습니다.
또 다른 산사태가 있었던 봉화군에서도 임도가 시작점인 건 마찬가지.
임도 바로 밑에는 산사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에 마을회관이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산 중턱을 깎는 임도가 부실하게 관리되면 산사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또 정부의 안전 대전환 자료 분석 결과, 산사태 위험 임도가 전국 720여 곳, 이에 인접한 가옥이 천9백여 가구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 "관리도 안 되는 임도는 방치해두고 산불이나 이런 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길이만 딱 정해놓고 신설을 이만큼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적이고…."]
이 같은 주장에 산림청은 안전 대전환 분석 자료가 임도 주변 가옥의 산사태 위험 여부까지 조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임도 아래쪽에 근접해 민가가 있는 현황을 조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거지 그게 꼭 (산사태 위험에) 노출됐다는 거는 아닙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임도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엄격한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화면제공:녹색연합
집중호우에 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원인으로 임도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전국의 천9백여 민간 가옥이 임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위험이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예천군 진평리에선 산사태가 2킬로미터 아래 마을을 덮쳐 두 명이 숨졌습니다.
다시 찾은 진평리.
마을에서 저 멀리 산사태 시작 지점이 보입니다.
[강경한/경북 예천군 진평리 주민 : "작년에 산사태 날 때는 완전히 지옥 같았어요. 여기가. 아름드리 나무가 굴러다니고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다니고…."]
당시 산사태는 인공적으로 산지를 절개한 임도에서 시작됐습니다.
또 다른 산사태가 있었던 봉화군에서도 임도가 시작점인 건 마찬가지.
임도 바로 밑에는 산사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에 마을회관이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산 중턱을 깎는 임도가 부실하게 관리되면 산사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또 정부의 안전 대전환 자료 분석 결과, 산사태 위험 임도가 전국 720여 곳, 이에 인접한 가옥이 천9백여 가구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 "관리도 안 되는 임도는 방치해두고 산불이나 이런 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길이만 딱 정해놓고 신설을 이만큼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적이고…."]
이 같은 주장에 산림청은 안전 대전환 분석 자료가 임도 주변 가옥의 산사태 위험 여부까지 조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임도 아래쪽에 근접해 민가가 있는 현황을 조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거지 그게 꼭 (산사태 위험에) 노출됐다는 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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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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