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조성사업 수사 속도…최문순 전 도지사 소환

입력 2024.11.29 (23:19) 수정 2024.11.29 (2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오늘(2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레고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최 전 지사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지방검찰청으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혼자 걸어들어옵니다.

도지사 재임 시절 시행한 춘천 중도 레고랜드조성사업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러가는 길입니다.

주된 혐의는 배임과 직권남용입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 : "레고랜드를 지으면서 3,000억을 들여서 짓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멀린에서 2,200억, 또, 우리 도에서 800억을 들여서 같이 지은 건데, 그 800억을 들인 것이 이제 배임이 아니냐."]

최 지사는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합니다.

그 당시, 레고랜드를 유치하기 위해선 투자를 안 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 : "그 당시에 이제 만약에 800억을 우리가 냈는데, 멀린 측에서 2,200억을 투자를 안하게 되면, 우리가 배임이 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배임이 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그 당시에 충실히 했습니다."]

최 지사는 또 춘천 하중도의 레고랜드조성사업 관련 토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도 강원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 12일 강원도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7일 만에 최 전 지사는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강원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에서 최 전 지사 재임 당시 생산된 레고랜드 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최 전 지사까지 직접 소환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레고랜드조성사업 수사 속도…최문순 전 도지사 소환
    • 입력 2024-11-29 23:19:13
    • 수정2024-11-29 23:49:29
    뉴스9(강릉)
[앵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오늘(2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레고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최 전 지사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지방검찰청으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혼자 걸어들어옵니다.

도지사 재임 시절 시행한 춘천 중도 레고랜드조성사업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러가는 길입니다.

주된 혐의는 배임과 직권남용입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 : "레고랜드를 지으면서 3,000억을 들여서 짓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멀린에서 2,200억, 또, 우리 도에서 800억을 들여서 같이 지은 건데, 그 800억을 들인 것이 이제 배임이 아니냐."]

최 지사는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합니다.

그 당시, 레고랜드를 유치하기 위해선 투자를 안 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 : "그 당시에 이제 만약에 800억을 우리가 냈는데, 멀린 측에서 2,200억을 투자를 안하게 되면, 우리가 배임이 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배임이 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그 당시에 충실히 했습니다."]

최 지사는 또 춘천 하중도의 레고랜드조성사업 관련 토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도 강원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 12일 강원도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7일 만에 최 전 지사는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강원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에서 최 전 지사 재임 당시 생산된 레고랜드 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최 전 지사까지 직접 소환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