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G7에서 D10으로 확장 가능”
입력 2024.11.30 (21:02)
수정 2024.11.30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지구촌의 주요 7개국, G7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선진국 그룹에 포함될 지도 관심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을 향해, "매우 낡은 그룹"이라며 확대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더 이상 선진국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시 G7을 한국, 인도, 호주가 포함된 D10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2020년 6월 : "G7의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전체의 컨센선스(의견 일치, 합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른바 '트럼프 2.0' 시대에는 G7 확대 논의가 재점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도의 키신저'로 불리는 저명한 동아시아 정치학자, 라자 모한 박사는, G20엔 중국과 러시아가 포함됐고, G7엔 대표성이 없다며, D10이 대안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유럽 경제는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미 프랑스를 경제적으로 앞질렀으며, 캐나다 경제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과거의 권력 분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2기 미·중 경쟁 관련해선, 타이완 방어가 핵심이 되겠지만, 타이완에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1기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전망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여 글로벌 시스템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 합리적인 계산이라면 타이완에서의 충돌을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라자 모한 박사는 또 트럼프 2기 북미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어려울 거로 본다며, 한국에서의 자체 핵무장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황종원/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지구촌의 주요 7개국, G7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선진국 그룹에 포함될 지도 관심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을 향해, "매우 낡은 그룹"이라며 확대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더 이상 선진국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시 G7을 한국, 인도, 호주가 포함된 D10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2020년 6월 : "G7의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전체의 컨센선스(의견 일치, 합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른바 '트럼프 2.0' 시대에는 G7 확대 논의가 재점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도의 키신저'로 불리는 저명한 동아시아 정치학자, 라자 모한 박사는, G20엔 중국과 러시아가 포함됐고, G7엔 대표성이 없다며, D10이 대안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유럽 경제는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미 프랑스를 경제적으로 앞질렀으며, 캐나다 경제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과거의 권력 분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2기 미·중 경쟁 관련해선, 타이완 방어가 핵심이 되겠지만, 타이완에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1기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전망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여 글로벌 시스템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 합리적인 계산이라면 타이완에서의 충돌을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라자 모한 박사는 또 트럼프 2기 북미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어려울 거로 본다며, 한국에서의 자체 핵무장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황종원/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2.0 시대, G7에서 D10으로 확장 가능”
-
- 입력 2024-11-30 21:02:25
- 수정2024-11-30 21:39:55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지구촌의 주요 7개국, G7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선진국 그룹에 포함될 지도 관심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을 향해, "매우 낡은 그룹"이라며 확대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더 이상 선진국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시 G7을 한국, 인도, 호주가 포함된 D10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2020년 6월 : "G7의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전체의 컨센선스(의견 일치, 합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른바 '트럼프 2.0' 시대에는 G7 확대 논의가 재점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도의 키신저'로 불리는 저명한 동아시아 정치학자, 라자 모한 박사는, G20엔 중국과 러시아가 포함됐고, G7엔 대표성이 없다며, D10이 대안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유럽 경제는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미 프랑스를 경제적으로 앞질렀으며, 캐나다 경제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과거의 권력 분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2기 미·중 경쟁 관련해선, 타이완 방어가 핵심이 되겠지만, 타이완에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1기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전망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여 글로벌 시스템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 합리적인 계산이라면 타이완에서의 충돌을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라자 모한 박사는 또 트럼프 2기 북미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어려울 거로 본다며, 한국에서의 자체 핵무장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황종원/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지구촌의 주요 7개국, G7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선진국 그룹에 포함될 지도 관심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을 향해, "매우 낡은 그룹"이라며 확대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더 이상 선진국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시 G7을 한국, 인도, 호주가 포함된 D10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2020년 6월 : "G7의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전체의 컨센선스(의견 일치, 합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른바 '트럼프 2.0' 시대에는 G7 확대 논의가 재점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도의 키신저'로 불리는 저명한 동아시아 정치학자, 라자 모한 박사는, G20엔 중국과 러시아가 포함됐고, G7엔 대표성이 없다며, D10이 대안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유럽 경제는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미 프랑스를 경제적으로 앞질렀으며, 캐나다 경제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과거의 권력 분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2기 미·중 경쟁 관련해선, 타이완 방어가 핵심이 되겠지만, 타이완에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1기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전망했습니다.
[C.라자 모한/인도 국방전략연구소 고문 :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여 글로벌 시스템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 합리적인 계산이라면 타이완에서의 충돌을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라자 모한 박사는 또 트럼프 2기 북미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어려울 거로 본다며, 한국에서의 자체 핵무장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황종원/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
-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김경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