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감액 예산안 철회 촉구…“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모든 책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초유의 ‘감액 예산안’의 오늘(2일) 본회의 상정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감액 예산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사상 초유의 날치기 감액 예산안이 상정되고, 전무후무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의 위력을 앞세운 폭거로 강행한 정치 보복성 예산 삭감 탓에 민생의 고통과 치안의 공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난 재해에 대한 적기 대응에도 많은 어려움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헌법이 부여한 권한으로 민생을 볼모 삼아 정부·여당을 겁박하고 국정을 흔드는 오만방자한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리한 예산 증액 요구 수용을 겁박할 의도였다면 그런 꼼수는 아예 접길 바란다”며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어제(1일)에 이어 재차 강조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이후 저희와 협의하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처사”라며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표리부동한 전형적인 이재명식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검사 3명과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에 관해선 “일단 직무정지부터 시키고 보자는 식으로 남발하는 민주당의 마구잡이식 탄핵소추는 무책임한 정치 폭력”이라며 “탄핵 제도를 어린아이 장난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