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F-35 만드는 멍청이”이라는데…K-방산은?

일론 머스크의 입이 또 거칠어졌습니다.

이번엔 누굴 향했을까요?

"아직도 F-35 같은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이 있다", 인간 조종사를 투입하는 전투기를 격하게 비판한 겁니다.

전투기도 AI로 가잔 건데, 개발은 어디쯤 와 있을까요?

한국도 올라타고 있을까요?

[KBS 남자의자격/2009년 10월 : "흡! 흡! 흡!"]

이런 훈련 많이 보셨을 겁니다.

초음속 전투기 조종사는 체중 6배~9배의 압력을 견뎌야 합니다.

극한 훈련으로 이겨는 내지만, 만약 조종사가 없다면?

기동성에 제한이 풀립니다.

속도는 더 빠르게, 방향 전환도 더 휙휙, 더 쏜살같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전투기는 기술 수준에 따라 세대를 나누는데, 한국 공군의 현재 주력은 4세대와 4.5세대.

완전 스텔스가 되는 5세대는 앞으로 도입할 예정이고, 극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6세대는 미국, 중국도 아직 개발 단계인데요.

AI 파일럿을 쓰지, 그 비싼 6세대를 뭐 하러 만드냐는 게 머스크의 요지입니다.

더구나 정부효율부 수장 내정자죠.

6세대 전투기 개발 예산을 대폭 깎을지도 모릅니다.

머스크는 '멍청이' 발언과 함께 이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이 굉음의 주인공은 수천 대의 드론입니다.

벌떼 같은 드론을 한 몸처럼 조종하는 AI 파일럿.

시스템만 연동되면 전투기와 드론의 합동 작전도 가능합니다.

한국도 AI 파일럿 양성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월 센터를 만들어 이제 2년차지만, 이미 '100전 100승'이라고 합니다.

[강구영/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지난달 29일 : "시뮬레이터 상에서 실제 조종사와 훈련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AI 파일럿이 조종사한테 졌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딥러닝을 해서 지금은 창조적인 능력을 갖춰서 올해에는 조종사가 '100전 100패'를 하고 있습니다."]

F-35 한 대가 천 원대.

반면, AI 전투기는 미 공군의 목표 가격이 3~4백억 원 대입니다.

기존 상품이 워낙 비싸서 전투기 쪽은 AI가 붙은 신상품이 오히려 더 쌀 가능성이 충분한 겁니다.

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