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독립영화’ 관련 잇단 예산 삭감 추진 ‘논란’
입력 2024.12.02 (19:14)
수정 2024.12.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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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독립영화 관련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지역의 독립영화 문화가 위축되고 관련 영화제나 극장 운영난도 예상돼,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8월 첫째 주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입니다.
1999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야외 영화제이자, 강원도 첫 독립영화제입니다.
26회째인 올해는 사흘 동안 역대 최다 규모인 만 4천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의미 있는 흥행을 기록했지만, 강릉시는 내년도 영화제 관련 예산을 5천만 원으로 축소 편성했습니다.
올해 1억 2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삭감하겠다는 겁니다.
[김현수/강릉시의회 의원 : "(강릉시가) 지원비를 더 늘리지 못할망정 대폭 삭감했다는 점이 매우 가슴이 아프고요. (독립영화 콘텐츠는) 우리 강릉의 문화적 자산이고 자랑이니만큼 예산이 좀 적극 지원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독립예술영화만 상영하는 강릉 신영극장의 내년도 예산안도 올해 6천만 원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렇게 독립영화 관련된 예산 지원이 줄어들 경우, 관련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화제와 극장 운영난은 물론 지역의 독립영화 명성과 인지도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만재/독립영화 감독/전 강릉원주대 교수 : "문화는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일으키는 데 엄청난 에너지와 노력이 듭니다. 강릉시의 문화 정책이 어떤 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강릉시는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7천만 원 증액한 정동진독립영화제 예산을 예년 수준대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의회 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독립영화 관련 예산은 예결위 등을 거쳐 이달 13일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독립영화 관련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지역의 독립영화 문화가 위축되고 관련 영화제나 극장 운영난도 예상돼,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8월 첫째 주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입니다.
1999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야외 영화제이자, 강원도 첫 독립영화제입니다.
26회째인 올해는 사흘 동안 역대 최다 규모인 만 4천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의미 있는 흥행을 기록했지만, 강릉시는 내년도 영화제 관련 예산을 5천만 원으로 축소 편성했습니다.
올해 1억 2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삭감하겠다는 겁니다.
[김현수/강릉시의회 의원 : "(강릉시가) 지원비를 더 늘리지 못할망정 대폭 삭감했다는 점이 매우 가슴이 아프고요. (독립영화 콘텐츠는) 우리 강릉의 문화적 자산이고 자랑이니만큼 예산이 좀 적극 지원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독립예술영화만 상영하는 강릉 신영극장의 내년도 예산안도 올해 6천만 원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렇게 독립영화 관련된 예산 지원이 줄어들 경우, 관련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화제와 극장 운영난은 물론 지역의 독립영화 명성과 인지도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만재/독립영화 감독/전 강릉원주대 교수 : "문화는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일으키는 데 엄청난 에너지와 노력이 듭니다. 강릉시의 문화 정책이 어떤 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강릉시는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7천만 원 증액한 정동진독립영화제 예산을 예년 수준대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의회 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독립영화 관련 예산은 예결위 등을 거쳐 이달 13일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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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2 20:17:10
[앵커]
강릉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독립영화 관련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지역의 독립영화 문화가 위축되고 관련 영화제나 극장 운영난도 예상돼,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8월 첫째 주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입니다.
1999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야외 영화제이자, 강원도 첫 독립영화제입니다.
26회째인 올해는 사흘 동안 역대 최다 규모인 만 4천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의미 있는 흥행을 기록했지만, 강릉시는 내년도 영화제 관련 예산을 5천만 원으로 축소 편성했습니다.
올해 1억 2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삭감하겠다는 겁니다.
[김현수/강릉시의회 의원 : "(강릉시가) 지원비를 더 늘리지 못할망정 대폭 삭감했다는 점이 매우 가슴이 아프고요. (독립영화 콘텐츠는) 우리 강릉의 문화적 자산이고 자랑이니만큼 예산이 좀 적극 지원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독립예술영화만 상영하는 강릉 신영극장의 내년도 예산안도 올해 6천만 원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렇게 독립영화 관련된 예산 지원이 줄어들 경우, 관련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화제와 극장 운영난은 물론 지역의 독립영화 명성과 인지도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만재/독립영화 감독/전 강릉원주대 교수 : "문화는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일으키는 데 엄청난 에너지와 노력이 듭니다. 강릉시의 문화 정책이 어떤 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강릉시는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7천만 원 증액한 정동진독립영화제 예산을 예년 수준대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의회 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독립영화 관련 예산은 예결위 등을 거쳐 이달 13일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독립영화 관련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지역의 독립영화 문화가 위축되고 관련 영화제나 극장 운영난도 예상돼,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8월 첫째 주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입니다.
1999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야외 영화제이자, 강원도 첫 독립영화제입니다.
26회째인 올해는 사흘 동안 역대 최다 규모인 만 4천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의미 있는 흥행을 기록했지만, 강릉시는 내년도 영화제 관련 예산을 5천만 원으로 축소 편성했습니다.
올해 1억 2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삭감하겠다는 겁니다.
[김현수/강릉시의회 의원 : "(강릉시가) 지원비를 더 늘리지 못할망정 대폭 삭감했다는 점이 매우 가슴이 아프고요. (독립영화 콘텐츠는) 우리 강릉의 문화적 자산이고 자랑이니만큼 예산이 좀 적극 지원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독립예술영화만 상영하는 강릉 신영극장의 내년도 예산안도 올해 6천만 원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렇게 독립영화 관련된 예산 지원이 줄어들 경우, 관련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화제와 극장 운영난은 물론 지역의 독립영화 명성과 인지도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만재/독립영화 감독/전 강릉원주대 교수 : "문화는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일으키는 데 엄청난 에너지와 노력이 듭니다. 강릉시의 문화 정책이 어떤 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강릉시는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7천만 원 증액한 정동진독립영화제 예산을 예년 수준대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의회 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독립영화 관련 예산은 예결위 등을 거쳐 이달 13일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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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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