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김영선 구속 기소…명씨 “검찰 수사 못 믿어, 특검 요청”

입력 2024.12.03 (11:19) 수정 2024.12.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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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3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구속된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 당시 김 전 의원 공천 지원 대가로 8천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2명에게서 공천 지원을 대가로 각각 1억 2천만 원씩 모두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등과의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을 처남에게 숨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에서 '황금폰'을 버렸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명 씨가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입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과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검찰의 기소에 대해 명태균 씨는 자신의 변호인단을 통해 "특검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함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공정하다면서, 특검을 통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명 씨는 또 실질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다며, 특검을 통해 자신의 죄가 있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혐의를 우선 적용해 기소한 뒤,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명 씨와 관련해 2022년 대선과 보궐·지방선거 비공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 개입한 의혹,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앞세워 여러 공천에 개입한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준석 당시 당 대표와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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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3 11:19:49
    • 수정2024-12-03 18:28:07
    사회
검찰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3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구속된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 당시 김 전 의원 공천 지원 대가로 8천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2명에게서 공천 지원을 대가로 각각 1억 2천만 원씩 모두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등과의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을 처남에게 숨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에서 '황금폰'을 버렸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명 씨가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입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과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검찰의 기소에 대해 명태균 씨는 자신의 변호인단을 통해 "특검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함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공정하다면서, 특검을 통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명 씨는 또 실질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다며, 특검을 통해 자신의 죄가 있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혐의를 우선 적용해 기소한 뒤,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명 씨와 관련해 2022년 대선과 보궐·지방선거 비공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 개입한 의혹,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앞세워 여러 공천에 개입한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준석 당시 당 대표와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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