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헤즈볼라 휴전에도 치열한 공방…레바논 사망자 속출

입력 2024.12.03 (12:24) 수정 2024.12.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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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도 격화하면서 중동 정세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전 엿새째, 레바논에서는 여전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레바논 남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특히 남부 마을 탈루사와 하리스가 공습을 받아 최소 9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먼저 휴전 합의를 위반해 여러 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드온 사르/이스라엘 외무장관 :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반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장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가 레바논 남부에서 확인되거나 무기를 이동하려고 할 때입니다."]

외신들은 헤즈볼라가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지대의 이스라엘 점령지인 마운트 도브 지역에 박격포 두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은 휴전 돌입 이후 처음입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합의를 위반했다며 방어 목적의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휴전 중 일부 위반 행위는 있을 수 있다며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휴전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모든 휴전에는 위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잠재적 휴전 위반이 있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같은 매커니즘을 처음에 설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내전 상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은 러시아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의 병원과 주거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서른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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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헤즈볼라 휴전에도 치열한 공방…레바논 사망자 속출
    • 입력 2024-12-03 12:24:57
    • 수정2024-12-03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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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도 격화하면서 중동 정세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전 엿새째, 레바논에서는 여전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레바논 남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특히 남부 마을 탈루사와 하리스가 공습을 받아 최소 9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먼저 휴전 합의를 위반해 여러 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드온 사르/이스라엘 외무장관 :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반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장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가 레바논 남부에서 확인되거나 무기를 이동하려고 할 때입니다."]

외신들은 헤즈볼라가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지대의 이스라엘 점령지인 마운트 도브 지역에 박격포 두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은 휴전 돌입 이후 처음입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합의를 위반했다며 방어 목적의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휴전 중 일부 위반 행위는 있을 수 있다며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휴전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모든 휴전에는 위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잠재적 휴전 위반이 있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같은 매커니즘을 처음에 설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내전 상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은 러시아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의 병원과 주거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서른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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