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방벤처센터’ 드디어 개소…‘향토 방산 육성’

[앵커]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잇따르면서 한국의 방위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K-방산 육성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는데요.

그 디딤돌이 될 '강원국방벤처센터'가 오늘(3일) 문을 열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거리에서 조종하는 드론이 군용 차량을 폭파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전투용 드론입니다.

박격포탄 12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원주의 한 업체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나무심기용 드론을 만들다가 방위산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나무심기 드론이 50킬로그램씩 나가는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최연태/전투용 드론 제작 업체 : "저희 부품을 사용하는 업체가 3D프린터를 보유하고 있으면 부품이 훼손이 됐을 때 저희가 데이터만 던져 주면, 그다음 날 부품이 나와서 교체가 가능하도록."]

이런 방위산업 분야의 신생기업들이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강원국방벤처센터'가 문을 연 덕분입니다.

당장, 군납 식품생산업체부터 기지보호 자문업체까지 14개 업체가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강원도는 이번에 문을 연 강원국방벤처센터가 방위산업 클러스터 유치에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연구개발을 위해 5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강원도와 정부는 에너지와 첨단 기술 분야에 특화된 방위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석종건/방위사업청장 : "도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에너지, 바이오, 신소재 산업들이 방위산업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원도는 국방벤처센터를 발판으로 향토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