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 선정 논란…“정량 평가는 왜 빠져”
입력 2024.12.03 (19:23)
수정 2024.12.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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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첨단벤처단지를 운영할 민간 운영업체 선정 논란, 전해드렸는데요.
전주시의 심사표 항목을 살펴봤더니, 정량 평가는 빠지고 정성 평가만 포함돼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해 전주시가 게시한 공고문입니다.
공고문 심사표에는 운영 주체의 공신력과 운영 계획의 적합성 항목 등이 적혀 있습니다.
평가자 주관이 개입하기 쉬운 정성 평가가 100%입니다.
전주시가 제시한 관련 지침 기준안에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가 모두 명시된 것과 대조를 보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다른 민간 위탁 공고는 어떨까?
사업 수행 경험과 수상 실적, 용역 근로자 보호 지침 등 정량 평가 항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객관성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입찰 참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모든 선정 절차를 취소하고 전주 첨단벤처단지 운영 조례와 지침에 맞는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합니다."]
전주시는 평가 항목이나 점수 배분은 주관 부서에서 조정할 수 있고 정량 평가 지표가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는 자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영 상황 등 정량 지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 지침에 의하면 정량 평가도 20% 범위 안에서 넣을 수는 있지만, 그걸 부서에서 판단해서 넣든지 안 넣든지 판단하는 거거든요. 이 업무에는 정량평가가 굳이 필요 없다고 판단을 한 거기 때문에…."]
하지만 전주시 공고문에는 운영 비용의 일부가 자부담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떨어진 기존 운영 업체는, 전주시를 상대로 감사 청구와 가처분 소송을 예고해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
전주 첨단벤처단지를 운영할 민간 운영업체 선정 논란, 전해드렸는데요.
전주시의 심사표 항목을 살펴봤더니, 정량 평가는 빠지고 정성 평가만 포함돼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해 전주시가 게시한 공고문입니다.
공고문 심사표에는 운영 주체의 공신력과 운영 계획의 적합성 항목 등이 적혀 있습니다.
평가자 주관이 개입하기 쉬운 정성 평가가 100%입니다.
전주시가 제시한 관련 지침 기준안에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가 모두 명시된 것과 대조를 보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다른 민간 위탁 공고는 어떨까?
사업 수행 경험과 수상 실적, 용역 근로자 보호 지침 등 정량 평가 항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객관성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입찰 참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모든 선정 절차를 취소하고 전주 첨단벤처단지 운영 조례와 지침에 맞는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합니다."]
전주시는 평가 항목이나 점수 배분은 주관 부서에서 조정할 수 있고 정량 평가 지표가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는 자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영 상황 등 정량 지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 지침에 의하면 정량 평가도 20% 범위 안에서 넣을 수는 있지만, 그걸 부서에서 판단해서 넣든지 안 넣든지 판단하는 거거든요. 이 업무에는 정량평가가 굳이 필요 없다고 판단을 한 거기 때문에…."]
하지만 전주시 공고문에는 운영 비용의 일부가 자부담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떨어진 기존 운영 업체는, 전주시를 상대로 감사 청구와 가처분 소송을 예고해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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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3 2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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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첨단벤처단지를 운영할 민간 운영업체 선정 논란, 전해드렸는데요.
전주시의 심사표 항목을 살펴봤더니, 정량 평가는 빠지고 정성 평가만 포함돼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해 전주시가 게시한 공고문입니다.
공고문 심사표에는 운영 주체의 공신력과 운영 계획의 적합성 항목 등이 적혀 있습니다.
평가자 주관이 개입하기 쉬운 정성 평가가 100%입니다.
전주시가 제시한 관련 지침 기준안에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가 모두 명시된 것과 대조를 보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다른 민간 위탁 공고는 어떨까?
사업 수행 경험과 수상 실적, 용역 근로자 보호 지침 등 정량 평가 항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객관성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입찰 참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모든 선정 절차를 취소하고 전주 첨단벤처단지 운영 조례와 지침에 맞는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합니다."]
전주시는 평가 항목이나 점수 배분은 주관 부서에서 조정할 수 있고 정량 평가 지표가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는 자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영 상황 등 정량 지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 지침에 의하면 정량 평가도 20% 범위 안에서 넣을 수는 있지만, 그걸 부서에서 판단해서 넣든지 안 넣든지 판단하는 거거든요. 이 업무에는 정량평가가 굳이 필요 없다고 판단을 한 거기 때문에…."]
하지만 전주시 공고문에는 운영 비용의 일부가 자부담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떨어진 기존 운영 업체는, 전주시를 상대로 감사 청구와 가처분 소송을 예고해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
전주 첨단벤처단지를 운영할 민간 운영업체 선정 논란, 전해드렸는데요.
전주시의 심사표 항목을 살펴봤더니, 정량 평가는 빠지고 정성 평가만 포함돼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해 전주시가 게시한 공고문입니다.
공고문 심사표에는 운영 주체의 공신력과 운영 계획의 적합성 항목 등이 적혀 있습니다.
평가자 주관이 개입하기 쉬운 정성 평가가 100%입니다.
전주시가 제시한 관련 지침 기준안에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가 모두 명시된 것과 대조를 보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다른 민간 위탁 공고는 어떨까?
사업 수행 경험과 수상 실적, 용역 근로자 보호 지침 등 정량 평가 항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객관성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입찰 참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모든 선정 절차를 취소하고 전주 첨단벤처단지 운영 조례와 지침에 맞는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합니다."]
전주시는 평가 항목이나 점수 배분은 주관 부서에서 조정할 수 있고 정량 평가 지표가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첨단벤처단지 운영 업체는 자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영 상황 등 정량 지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사무 지침에 의하면 정량 평가도 20% 범위 안에서 넣을 수는 있지만, 그걸 부서에서 판단해서 넣든지 안 넣든지 판단하는 거거든요. 이 업무에는 정량평가가 굳이 필요 없다고 판단을 한 거기 때문에…."]
하지만 전주시 공고문에는 운영 비용의 일부가 자부담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떨어진 기존 운영 업체는, 전주시를 상대로 감사 청구와 가처분 소송을 예고해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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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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