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재심…“위법적 수사”
입력 2024.12.03 (19:34)
수정 2024.12.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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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전 전남 순천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진 사건이 있있습니다.
당시 사망자의 남편과 딸이 범인으로 지목돼 유죄가 확정됐지만, 이후 재심 결정이 났고,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위법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검찰은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의 남편인 백모씨와 딸을 범인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뒤집고 백씨 부녀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15년 만에 74살인 백씨와 40살 딸이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백씨 부녀가 2022년 무죄를 주장하며 청구한 재심이 받아들여지면서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변호인 측은 과거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경계선 지능 특성이 있는 부녀를 대상으로 수사기관이 짠 시나리오에 맞춰 허위로 조서 작성이 이뤄졌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부녀간에 성적으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을 범행 동기로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변호인 : "막걸리를 사기 위해서는 순천에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순천에 나간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도 검사가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던 거죠."]
검찰은 당시 피고인들의 자백이 있었고, 정황에 비춰볼 때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이 15년 전 당시 검사와 수사관, 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15년 전 전남 순천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진 사건이 있있습니다.
당시 사망자의 남편과 딸이 범인으로 지목돼 유죄가 확정됐지만, 이후 재심 결정이 났고,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위법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검찰은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의 남편인 백모씨와 딸을 범인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뒤집고 백씨 부녀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15년 만에 74살인 백씨와 40살 딸이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백씨 부녀가 2022년 무죄를 주장하며 청구한 재심이 받아들여지면서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변호인 측은 과거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경계선 지능 특성이 있는 부녀를 대상으로 수사기관이 짠 시나리오에 맞춰 허위로 조서 작성이 이뤄졌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부녀간에 성적으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을 범행 동기로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변호인 : "막걸리를 사기 위해서는 순천에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순천에 나간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도 검사가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던 거죠."]
검찰은 당시 피고인들의 자백이 있었고, 정황에 비춰볼 때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이 15년 전 당시 검사와 수사관, 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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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재심…“위법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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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3 19:43:15
[앵커]
15년 전 전남 순천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진 사건이 있있습니다.
당시 사망자의 남편과 딸이 범인으로 지목돼 유죄가 확정됐지만, 이후 재심 결정이 났고,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위법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검찰은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의 남편인 백모씨와 딸을 범인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뒤집고 백씨 부녀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15년 만에 74살인 백씨와 40살 딸이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백씨 부녀가 2022년 무죄를 주장하며 청구한 재심이 받아들여지면서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변호인 측은 과거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경계선 지능 특성이 있는 부녀를 대상으로 수사기관이 짠 시나리오에 맞춰 허위로 조서 작성이 이뤄졌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부녀간에 성적으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을 범행 동기로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변호인 : "막걸리를 사기 위해서는 순천에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순천에 나간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도 검사가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던 거죠."]
검찰은 당시 피고인들의 자백이 있었고, 정황에 비춰볼 때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이 15년 전 당시 검사와 수사관, 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15년 전 전남 순천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진 사건이 있있습니다.
당시 사망자의 남편과 딸이 범인으로 지목돼 유죄가 확정됐지만, 이후 재심 결정이 났고,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위법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검찰은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의 남편인 백모씨와 딸을 범인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뒤집고 백씨 부녀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15년 만에 74살인 백씨와 40살 딸이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백씨 부녀가 2022년 무죄를 주장하며 청구한 재심이 받아들여지면서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변호인 측은 과거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경계선 지능 특성이 있는 부녀를 대상으로 수사기관이 짠 시나리오에 맞춰 허위로 조서 작성이 이뤄졌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부녀간에 성적으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을 범행 동기로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변호인 : "막걸리를 사기 위해서는 순천에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순천에 나간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도 검사가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던 거죠."]
검찰은 당시 피고인들의 자백이 있었고, 정황에 비춰볼 때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이 15년 전 당시 검사와 수사관, 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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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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