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 수사 받겠다”…검찰, 명태균·김영선 기소

입력 2024.12.03 (21:13) 수정 2024.1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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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 상태로 수사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검찰 말고, 특별검사가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3일)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옥중 입장문을 내고 특검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의 기소 행태를 보고 특검만이 진실을 밝혀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특검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공천 대가 뒷돈을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고도 했습니다.

[여태형/명태균 씨 변호사 : "조사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해서 전체 혐의에 대해 특검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명 씨가 특검 수사를 받겠다고 나선 겁니다.

명 씨의 변호인은 명 씨가 핵심 증거로 지목된 이른바 '황금폰'을 갖고 있다면 검찰이 아니라 언론, 재판부, 민주당에 넘길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5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일단 재판에 넘겼습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천 지원을 대가로 8천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2명에게서 공천 지원 대가로 각각 1억 2천만 원씩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명 씨에게 대통령과의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숨기라고 지시한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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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3 21:13:32
    • 수정2024-12-03 2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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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상태로 수사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검찰 말고, 특별검사가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3일)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옥중 입장문을 내고 특검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의 기소 행태를 보고 특검만이 진실을 밝혀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특검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공천 대가 뒷돈을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고도 했습니다.

[여태형/명태균 씨 변호사 : "조사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해서 전체 혐의에 대해 특검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명 씨가 특검 수사를 받겠다고 나선 겁니다.

명 씨의 변호인은 명 씨가 핵심 증거로 지목된 이른바 '황금폰'을 갖고 있다면 검찰이 아니라 언론, 재판부, 민주당에 넘길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5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일단 재판에 넘겼습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천 지원을 대가로 8천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2명에게서 공천 지원 대가로 각각 1억 2천만 원씩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명 씨에게 대통령과의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숨기라고 지시한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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