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강풍 피해까지…김 양식장 초토화
입력 2024.12.03 (21:20)
수정 2024.1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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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불어닥친 강풍 피해 여파도 여전합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일대 김 양식장 피해가 큰데요.
여름 내내 계속된 고수온 현상으로 차질을 빚은 김 생산이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김이 매달려 자라는 그물망이 이가 빠진 듯 군데군데 비어 있습니다.
가장자리는 서로 엉겨 붙어 사용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찢기거나 끊어진 그물망이 워낙 많아 복구는 엄두도 안 나는 상황.
수확철을 맞은 김 양식장에 최근 폭설과 함께 불어닥친 강풍 탓입니다.
[이상익/김 양식 어민 : "말도 못 해요. 지금. 이쪽에 피해가 장난 아니에요. 십분의 일은 부서졌어요. 철거하고 고치고, 지금 바람 부는데 힘드네요."]
충남 서천 마량진항 일대엔 지난달 25일부터 닷새 동안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주변 김 양식장 230만㎡ 가운데 15%인 35만㎡가 강풍에 초토화됐습니다.
어민들이 철거한 양식용 그물망만 수십 톤.
보수해야 할 그물망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그물망이 온전한 곳마저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자라던 김이 강풍과 파도에 죄다 떨어져 나가 지난달 26일부터 수확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을 새로 키우는 데는 보름 정도 걸리지만 훼손된 양식장 철거와 보수가 필요해 김 수확은 언제 가능할지 막막합니다.
[문길병/서천 김 양식 생산자협회장 : "매일 5~6억 원씩 위판했습니다만, 지금 일주일째 한 장도 채취를 못 하는 실정이고 시설물 피해를 합치면 (피해액이) 아마 150억 원 정도는…."]
초가을까지 이어진 폭염 탓에 수온이 높아 수확 시기도 이미 2주 이상 늦춰진 상황.
여기에 강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최근 불어닥친 강풍 피해 여파도 여전합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일대 김 양식장 피해가 큰데요.
여름 내내 계속된 고수온 현상으로 차질을 빚은 김 생산이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김이 매달려 자라는 그물망이 이가 빠진 듯 군데군데 비어 있습니다.
가장자리는 서로 엉겨 붙어 사용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찢기거나 끊어진 그물망이 워낙 많아 복구는 엄두도 안 나는 상황.
수확철을 맞은 김 양식장에 최근 폭설과 함께 불어닥친 강풍 탓입니다.
[이상익/김 양식 어민 : "말도 못 해요. 지금. 이쪽에 피해가 장난 아니에요. 십분의 일은 부서졌어요. 철거하고 고치고, 지금 바람 부는데 힘드네요."]
충남 서천 마량진항 일대엔 지난달 25일부터 닷새 동안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주변 김 양식장 230만㎡ 가운데 15%인 35만㎡가 강풍에 초토화됐습니다.
어민들이 철거한 양식용 그물망만 수십 톤.
보수해야 할 그물망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그물망이 온전한 곳마저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자라던 김이 강풍과 파도에 죄다 떨어져 나가 지난달 26일부터 수확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을 새로 키우는 데는 보름 정도 걸리지만 훼손된 양식장 철거와 보수가 필요해 김 수확은 언제 가능할지 막막합니다.
[문길병/서천 김 양식 생산자협회장 : "매일 5~6억 원씩 위판했습니다만, 지금 일주일째 한 장도 채취를 못 하는 실정이고 시설물 피해를 합치면 (피해액이) 아마 150억 원 정도는…."]
초가을까지 이어진 폭염 탓에 수온이 높아 수확 시기도 이미 2주 이상 늦춰진 상황.
여기에 강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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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3 2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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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어닥친 강풍 피해 여파도 여전합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일대 김 양식장 피해가 큰데요.
여름 내내 계속된 고수온 현상으로 차질을 빚은 김 생산이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김이 매달려 자라는 그물망이 이가 빠진 듯 군데군데 비어 있습니다.
가장자리는 서로 엉겨 붙어 사용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찢기거나 끊어진 그물망이 워낙 많아 복구는 엄두도 안 나는 상황.
수확철을 맞은 김 양식장에 최근 폭설과 함께 불어닥친 강풍 탓입니다.
[이상익/김 양식 어민 : "말도 못 해요. 지금. 이쪽에 피해가 장난 아니에요. 십분의 일은 부서졌어요. 철거하고 고치고, 지금 바람 부는데 힘드네요."]
충남 서천 마량진항 일대엔 지난달 25일부터 닷새 동안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주변 김 양식장 230만㎡ 가운데 15%인 35만㎡가 강풍에 초토화됐습니다.
어민들이 철거한 양식용 그물망만 수십 톤.
보수해야 할 그물망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그물망이 온전한 곳마저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자라던 김이 강풍과 파도에 죄다 떨어져 나가 지난달 26일부터 수확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을 새로 키우는 데는 보름 정도 걸리지만 훼손된 양식장 철거와 보수가 필요해 김 수확은 언제 가능할지 막막합니다.
[문길병/서천 김 양식 생산자협회장 : "매일 5~6억 원씩 위판했습니다만, 지금 일주일째 한 장도 채취를 못 하는 실정이고 시설물 피해를 합치면 (피해액이) 아마 150억 원 정도는…."]
초가을까지 이어진 폭염 탓에 수온이 높아 수확 시기도 이미 2주 이상 늦춰진 상황.
여기에 강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최근 불어닥친 강풍 피해 여파도 여전합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일대 김 양식장 피해가 큰데요.
여름 내내 계속된 고수온 현상으로 차질을 빚은 김 생산이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김이 매달려 자라는 그물망이 이가 빠진 듯 군데군데 비어 있습니다.
가장자리는 서로 엉겨 붙어 사용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찢기거나 끊어진 그물망이 워낙 많아 복구는 엄두도 안 나는 상황.
수확철을 맞은 김 양식장에 최근 폭설과 함께 불어닥친 강풍 탓입니다.
[이상익/김 양식 어민 : "말도 못 해요. 지금. 이쪽에 피해가 장난 아니에요. 십분의 일은 부서졌어요. 철거하고 고치고, 지금 바람 부는데 힘드네요."]
충남 서천 마량진항 일대엔 지난달 25일부터 닷새 동안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주변 김 양식장 230만㎡ 가운데 15%인 35만㎡가 강풍에 초토화됐습니다.
어민들이 철거한 양식용 그물망만 수십 톤.
보수해야 할 그물망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그물망이 온전한 곳마저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자라던 김이 강풍과 파도에 죄다 떨어져 나가 지난달 26일부터 수확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을 새로 키우는 데는 보름 정도 걸리지만 훼손된 양식장 철거와 보수가 필요해 김 수확은 언제 가능할지 막막합니다.
[문길병/서천 김 양식 생산자협회장 : "매일 5~6억 원씩 위판했습니다만, 지금 일주일째 한 장도 채취를 못 하는 실정이고 시설물 피해를 합치면 (피해액이) 아마 150억 원 정도는…."]
초가을까지 이어진 폭염 탓에 수온이 높아 수확 시기도 이미 2주 이상 늦춰진 상황.
여기에 강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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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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