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강사 지원 사업 81억 7천만 원…“예산 과다”
입력 2024.12.03 (21:50)
수정 2024.12.0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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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조 원대 규모의 경상남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중복되는 사업이나 실효성 없는 사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이 끊겼는데도 올해보다 예산을 4배 넘게 늘린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규 수업 시간 연극과 영화 국악, 만화 등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예술강사 지원사업.
경남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81억 7천만 원.
국비 지원도 아예 삭감된 데다, 올해 자체 예산 20억 원보다 4배 넘게 올린 데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전문가 사업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 : "국고와 지방비가 전액 삭감된 만큼 교육청 전액 예산으로 편성한 것은 81억 7천만 원, 이건 납득이 잘 안돼요."]
다른 시도 교육청이 편성한 이 사업의 내년도 예산 증액액은 울산시교육청 3억 원, 충남 5천만 원!
[박남용/경남도의원 : "최우선 과제 꼭 해야 되겠다, 왜 하느냐?"]
[최인용/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단순 비교했을 때 약 4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박남용/경남도의원 : "이 사업을 꼭 해야겠다는 데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데…."]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박진현/경남도의원 : "학교 신청 시수로 계산해서 50%밖에 안 했잖아요, 그동안. 올해만 유독 확대해서 한다, 내면에 깔려있는 것 없습니까."]
반면 예산을 삭감한 사업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성폭력 예방과 피해 회복 지원 14억여 원,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12억여 원, 학교폭력 신고 처리와 화해 분쟁 조정 지원 11억여 원 등을 깎은 탓입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 "학생들에게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학부모도 그렇고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감액 폭도 굉장히 크더라고요."]
경상남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억 9천32억 원이 준 6조 8천37억 원 규모.
경상남도의회는 또, 내년 9월부터 시작될 '아이톡톡' 5차년도 구축 사업의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디지털 교과서와 연동성을 판단한 이후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6조 원대 규모의 경상남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중복되는 사업이나 실효성 없는 사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이 끊겼는데도 올해보다 예산을 4배 넘게 늘린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규 수업 시간 연극과 영화 국악, 만화 등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예술강사 지원사업.
경남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81억 7천만 원.
국비 지원도 아예 삭감된 데다, 올해 자체 예산 20억 원보다 4배 넘게 올린 데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전문가 사업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 : "국고와 지방비가 전액 삭감된 만큼 교육청 전액 예산으로 편성한 것은 81억 7천만 원, 이건 납득이 잘 안돼요."]
다른 시도 교육청이 편성한 이 사업의 내년도 예산 증액액은 울산시교육청 3억 원, 충남 5천만 원!
[박남용/경남도의원 : "최우선 과제 꼭 해야 되겠다, 왜 하느냐?"]
[최인용/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단순 비교했을 때 약 4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박남용/경남도의원 : "이 사업을 꼭 해야겠다는 데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데…."]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박진현/경남도의원 : "학교 신청 시수로 계산해서 50%밖에 안 했잖아요, 그동안. 올해만 유독 확대해서 한다, 내면에 깔려있는 것 없습니까."]
반면 예산을 삭감한 사업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성폭력 예방과 피해 회복 지원 14억여 원,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12억여 원, 학교폭력 신고 처리와 화해 분쟁 조정 지원 11억여 원 등을 깎은 탓입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 "학생들에게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학부모도 그렇고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감액 폭도 굉장히 크더라고요."]
경상남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억 9천32억 원이 준 6조 8천37억 원 규모.
경상남도의회는 또, 내년 9월부터 시작될 '아이톡톡' 5차년도 구축 사업의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디지털 교과서와 연동성을 판단한 이후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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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4 0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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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원대 규모의 경상남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중복되는 사업이나 실효성 없는 사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이 끊겼는데도 올해보다 예산을 4배 넘게 늘린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규 수업 시간 연극과 영화 국악, 만화 등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예술강사 지원사업.
경남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81억 7천만 원.
국비 지원도 아예 삭감된 데다, 올해 자체 예산 20억 원보다 4배 넘게 올린 데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전문가 사업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 : "국고와 지방비가 전액 삭감된 만큼 교육청 전액 예산으로 편성한 것은 81억 7천만 원, 이건 납득이 잘 안돼요."]
다른 시도 교육청이 편성한 이 사업의 내년도 예산 증액액은 울산시교육청 3억 원, 충남 5천만 원!
[박남용/경남도의원 : "최우선 과제 꼭 해야 되겠다, 왜 하느냐?"]
[최인용/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단순 비교했을 때 약 4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박남용/경남도의원 : "이 사업을 꼭 해야겠다는 데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데…."]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박진현/경남도의원 : "학교 신청 시수로 계산해서 50%밖에 안 했잖아요, 그동안. 올해만 유독 확대해서 한다, 내면에 깔려있는 것 없습니까."]
반면 예산을 삭감한 사업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성폭력 예방과 피해 회복 지원 14억여 원,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12억여 원, 학교폭력 신고 처리와 화해 분쟁 조정 지원 11억여 원 등을 깎은 탓입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 "학생들에게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학부모도 그렇고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감액 폭도 굉장히 크더라고요."]
경상남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억 9천32억 원이 준 6조 8천37억 원 규모.
경상남도의회는 또, 내년 9월부터 시작될 '아이톡톡' 5차년도 구축 사업의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디지털 교과서와 연동성을 판단한 이후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6조 원대 규모의 경상남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중복되는 사업이나 실효성 없는 사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이 끊겼는데도 올해보다 예산을 4배 넘게 늘린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규 수업 시간 연극과 영화 국악, 만화 등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예술강사 지원사업.
경남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81억 7천만 원.
국비 지원도 아예 삭감된 데다, 올해 자체 예산 20억 원보다 4배 넘게 올린 데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전문가 사업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 : "국고와 지방비가 전액 삭감된 만큼 교육청 전액 예산으로 편성한 것은 81억 7천만 원, 이건 납득이 잘 안돼요."]
다른 시도 교육청이 편성한 이 사업의 내년도 예산 증액액은 울산시교육청 3억 원, 충남 5천만 원!
[박남용/경남도의원 : "최우선 과제 꼭 해야 되겠다, 왜 하느냐?"]
[최인용/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단순 비교했을 때 약 4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박남용/경남도의원 : "이 사업을 꼭 해야겠다는 데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데…."]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박진현/경남도의원 : "학교 신청 시수로 계산해서 50%밖에 안 했잖아요, 그동안. 올해만 유독 확대해서 한다, 내면에 깔려있는 것 없습니까."]
반면 예산을 삭감한 사업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성폭력 예방과 피해 회복 지원 14억여 원,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12억여 원, 학교폭력 신고 처리와 화해 분쟁 조정 지원 11억여 원 등을 깎은 탓입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 "학생들에게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학부모도 그렇고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감액 폭도 굉장히 크더라고요."]
경상남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억 9천32억 원이 준 6조 8천37억 원 규모.
경상남도의회는 또, 내년 9월부터 시작될 '아이톡톡' 5차년도 구축 사업의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디지털 교과서와 연동성을 판단한 이후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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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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