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8%를 향한 축구 미생들의 도전 “그래도 축구가 좋으니깐요”
입력 2024.12.03 (21:59)
수정 2024.12.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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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교 축구 선수들이 K리그 팀에 입단할 확률이 단 2%도 안 된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 축구 선수들만을 위한 공개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 현장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대학 축구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취업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이 프로관계자들 앞에서 마지막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경북 문경에서 올라온 박정호 군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테스트 현장을 찾았습니다.
제2의 박지성을 꿈꿨지만 프로에 가는 것 조차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박정호/문경대학교 2학년 :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 누구처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하는데, 한 0.1%? 거의 하늘의 별 따기라고 보면 됩니다."]
대학 축구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대학 전체 선수 2600명 중 47명 단 1.8% 만이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22세 이하 의무 출전 제도'까지 도입되며 3학년이 넘어가면 사실상 프로에 갈 가능성은 없습니다.
[조영증/강원FC 전력강화실장 : "22세 넘은 선수들이 즉시전력감이 아니면 팀에서 바로 투입하기 쉽지 않죠. 프로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현실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렇게나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얼굴이 벌게질 만큼 모든 걸 다 쏟아낸 박정호 군은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도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합니다.
["축구가 아직 좋고, 조금 더 해본다면 좋은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요."]
단지 축구가 좋아 인생의 절반 이상을 축구만 보고 달려온 20대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차정남
대학교 축구 선수들이 K리그 팀에 입단할 확률이 단 2%도 안 된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 축구 선수들만을 위한 공개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 현장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대학 축구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취업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이 프로관계자들 앞에서 마지막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경북 문경에서 올라온 박정호 군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테스트 현장을 찾았습니다.
제2의 박지성을 꿈꿨지만 프로에 가는 것 조차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박정호/문경대학교 2학년 :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 누구처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하는데, 한 0.1%? 거의 하늘의 별 따기라고 보면 됩니다."]
대학 축구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대학 전체 선수 2600명 중 47명 단 1.8% 만이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22세 이하 의무 출전 제도'까지 도입되며 3학년이 넘어가면 사실상 프로에 갈 가능성은 없습니다.
[조영증/강원FC 전력강화실장 : "22세 넘은 선수들이 즉시전력감이 아니면 팀에서 바로 투입하기 쉽지 않죠. 프로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현실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렇게나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얼굴이 벌게질 만큼 모든 걸 다 쏟아낸 박정호 군은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도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합니다.
["축구가 아직 좋고, 조금 더 해본다면 좋은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요."]
단지 축구가 좋아 인생의 절반 이상을 축구만 보고 달려온 20대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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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1.8%를 향한 축구 미생들의 도전 “그래도 축구가 좋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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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03 21:59:12
- 수정2024-12-03 22:01:58
[앵커]
대학교 축구 선수들이 K리그 팀에 입단할 확률이 단 2%도 안 된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 축구 선수들만을 위한 공개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 현장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대학 축구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취업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이 프로관계자들 앞에서 마지막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경북 문경에서 올라온 박정호 군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테스트 현장을 찾았습니다.
제2의 박지성을 꿈꿨지만 프로에 가는 것 조차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박정호/문경대학교 2학년 :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 누구처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하는데, 한 0.1%? 거의 하늘의 별 따기라고 보면 됩니다."]
대학 축구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대학 전체 선수 2600명 중 47명 단 1.8% 만이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22세 이하 의무 출전 제도'까지 도입되며 3학년이 넘어가면 사실상 프로에 갈 가능성은 없습니다.
[조영증/강원FC 전력강화실장 : "22세 넘은 선수들이 즉시전력감이 아니면 팀에서 바로 투입하기 쉽지 않죠. 프로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현실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렇게나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얼굴이 벌게질 만큼 모든 걸 다 쏟아낸 박정호 군은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도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합니다.
["축구가 아직 좋고, 조금 더 해본다면 좋은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요."]
단지 축구가 좋아 인생의 절반 이상을 축구만 보고 달려온 20대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차정남
대학교 축구 선수들이 K리그 팀에 입단할 확률이 단 2%도 안 된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 축구 선수들만을 위한 공개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 현장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대학 축구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취업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이 프로관계자들 앞에서 마지막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경북 문경에서 올라온 박정호 군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테스트 현장을 찾았습니다.
제2의 박지성을 꿈꿨지만 프로에 가는 것 조차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박정호/문경대학교 2학년 :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 누구처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하는데, 한 0.1%? 거의 하늘의 별 따기라고 보면 됩니다."]
대학 축구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대학 전체 선수 2600명 중 47명 단 1.8% 만이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22세 이하 의무 출전 제도'까지 도입되며 3학년이 넘어가면 사실상 프로에 갈 가능성은 없습니다.
[조영증/강원FC 전력강화실장 : "22세 넘은 선수들이 즉시전력감이 아니면 팀에서 바로 투입하기 쉽지 않죠. 프로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현실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렇게나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얼굴이 벌게질 만큼 모든 걸 다 쏟아낸 박정호 군은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도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합니다.
["축구가 아직 좋고, 조금 더 해본다면 좋은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요."]
단지 축구가 좋아 인생의 절반 이상을 축구만 보고 달려온 20대 축구 미생들의 간절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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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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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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