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한국 정부와 연락중…상황 긴밀 모니터링”

[앵커]

미국 워싱턴 연결해 반응,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특파원, 계엄령 선포에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워싱턴은 아침 시간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백악관의 짤막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며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지 언론들도 긴급 소식으로 전하고 있는데,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CNN과 뉴욕타임스는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쓰는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처음"이라면서 "2022년 대통령에 당선된 윤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한 야당과 거의 지속적으로 정치적인 대치 상태에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시민들에게 국회로 모여달라고 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 주변에서 "계엄령을 끝내라"고 외치면서 국회로 진입하려는 사람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는 속보도 보내고 있습니다.

CNN 역시 한국의 계엄령 선포 상황을 속보로 전하고 있는데요.

한국 매체를 인용해서 국회의장의 국회 이동과 국회 출입 통제상황 등의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누구인지 등도 자세히 전하고 있는데요.

이와함께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해 현대 민주주의 역사에서 한국 지도자가 내린 가장 극적인 정치적 결정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