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늦은 밤 긴급 담화…비상계엄 선포

입력 2024.12.04 (03:38) 수정 2024.12.0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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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사전에 전혀 예고가 없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당시 긴급 담화 내용을 정새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밤 10시가 넘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사전 예고 없이 긴급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 없이 카메라 앞에서 담화문을 읽어 나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회가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탄핵 소추안 발의로 사법·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당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 시도 역시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지칭했습니다.

또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채 3시간도 되지 않아 국회에서는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절차상으론 국무회의를 열어 의결 절차를 거쳐야 계엄이 해제되는데 윤 대통령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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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늦은 밤 긴급 담화…비상계엄 선포
    • 입력 2024-12-04 03:38:24
    • 수정2024-12-04 0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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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사전에 전혀 예고가 없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당시 긴급 담화 내용을 정새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밤 10시가 넘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사전 예고 없이 긴급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 없이 카메라 앞에서 담화문을 읽어 나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회가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탄핵 소추안 발의로 사법·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당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 시도 역시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지칭했습니다.

또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채 3시간도 되지 않아 국회에서는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절차상으론 국무회의를 열어 의결 절차를 거쳐야 계엄이 해제되는데 윤 대통령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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