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한국물 급락했다 반등

[앵커]

뉴욕 주식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급락했던 한국 관련 종목들이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이후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 연결합니다.

뉴욕 증시는 아직 마감 전이죠?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 관련 종목들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한국 대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지수 펀드인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상장지수 펀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소식 이후 한때 7.1%까지 폭락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줄였고,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뒤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5시 현재 1.6% 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펀드는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반응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개별종목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쿠팡이 1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고, 포스코홀딩스 역시 8%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금은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태입니다.

역외 환율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는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원화 환율이 한때 전 거래일 마감 환율보다 40원 가까이 높은 1442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시각 5시 현재 13원가량 오른 1417원쯤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미국 월가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에 대한 시각은 당분간 불안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