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오늘 증시 운영 미정”

입력 2024.12.04 (07:26) 수정 2024.12.0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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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 계엄이 선포된 뒤 원 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경제 금융 수장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황현규 기자 환율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갔나요?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1,446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를 넘어선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 25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환율이 다소 안정됐고, 새벽 2시에 끝난 야간 거래 종가는 1,425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에 거래되는 국내 주식 선물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도 급락 이후 하락폭을 줄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우리 증시 개장 여부도 미정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밤새 우리 증시 관련 해외상품들의 거래 동향을 면밀히 살핀 후, 아침 7시 30분쯤 정상 운영 여부를 확정해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경제, 금융 수장 4명은 긴급 회동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젯밤 11시 40분쯤 긴급거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 7시에 밤사이 경제 금융 상황을 점검하는 추가 회의를 다시 한번 개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개최가 필요합니다.

한은은 오늘 오전 임시 금통위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주재로 주요 간부 심야 긴급 회의를 열었고 기획재정부도 1급 이상 간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은과 기재부는 각각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가상자산 시세도 한때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3일 내내 1억 3천만 원 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 이후 한때 8천800만 원대까지 추락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회복세를 되찾아 1억 3천 4백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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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오늘 증시 운영 미정”
    • 입력 2024-12-04 07:26:58
    • 수정2024-12-04 0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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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 계엄이 선포된 뒤 원 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경제 금융 수장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황현규 기자 환율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갔나요?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1,446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를 넘어선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 25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환율이 다소 안정됐고, 새벽 2시에 끝난 야간 거래 종가는 1,425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에 거래되는 국내 주식 선물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도 급락 이후 하락폭을 줄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우리 증시 개장 여부도 미정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밤새 우리 증시 관련 해외상품들의 거래 동향을 면밀히 살핀 후, 아침 7시 30분쯤 정상 운영 여부를 확정해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경제, 금융 수장 4명은 긴급 회동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젯밤 11시 40분쯤 긴급거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 7시에 밤사이 경제 금융 상황을 점검하는 추가 회의를 다시 한번 개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개최가 필요합니다.

한은은 오늘 오전 임시 금통위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주재로 주요 간부 심야 긴급 회의를 열었고 기획재정부도 1급 이상 간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은과 기재부는 각각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가상자산 시세도 한때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3일 내내 1억 3천만 원 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 이후 한때 8천800만 원대까지 추락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회복세를 되찾아 1억 3천 4백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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