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외교 일정도 차질…주요 주한대사관 경보 발령

입력 2024.12.04 (17:11) 수정 2024.12.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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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의 여파로 주요 외교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 주재 주요 대사관은 경보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계엄 선포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선포됐다 해제된 비상계엄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장 차관 등 간부의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하루 종일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의 여파로 외교안보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미가 현지 시각 4일부터 열기로 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는 전격 연기됐습니다.

내일(5일)로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스웨덴 총리실은 방한 연기 결정을 알리면서, "정치적 차이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의 출장도 단축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스페인을 찾았던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오늘 급히 귀국했고, 원자력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가려던 강인선 2차관 출장도 보류됐습니다.

외교부는 본부 및 전체 재외공관에 국내 정치 상황에 동요되지 말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또 주한 외국공관과 필요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자국민 대상 경보를 발령하고 미국 비자 발급 업무 등 영사 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과 통화하고, "한국의 민주적 절차를 굳건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주한호주대사관도 비자 발급 등 대면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 독일, 몽골 대사관은 경보를 발령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공지했고, 주한러시아대사관은 대규모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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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외교 일정도 차질…주요 주한대사관 경보 발령
    • 입력 2024-12-04 17:11:24
    • 수정2024-12-04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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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의 여파로 주요 외교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 주재 주요 대사관은 경보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계엄 선포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선포됐다 해제된 비상계엄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장 차관 등 간부의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하루 종일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의 여파로 외교안보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미가 현지 시각 4일부터 열기로 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는 전격 연기됐습니다.

내일(5일)로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스웨덴 총리실은 방한 연기 결정을 알리면서, "정치적 차이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의 출장도 단축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스페인을 찾았던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오늘 급히 귀국했고, 원자력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가려던 강인선 2차관 출장도 보류됐습니다.

외교부는 본부 및 전체 재외공관에 국내 정치 상황에 동요되지 말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또 주한 외국공관과 필요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자국민 대상 경보를 발령하고 미국 비자 발급 업무 등 영사 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과 통화하고, "한국의 민주적 절차를 굳건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주한호주대사관도 비자 발급 등 대면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 독일, 몽골 대사관은 경보를 발령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공지했고, 주한러시아대사관은 대규모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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