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에 예산안 심사 중단…의회 자동 폐회

입력 2024.12.04 (21:48) 수정 2024.12.04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도의회 일정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막바지 조정 절차에 돌입했던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중단됐고,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도의회 본회의는 자동 폐회돼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안건 의결은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사령부가 제1호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국회와 지방의회를 포함해 일체의 정치활동이 금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7조 5천6백억 원 규모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에 대한 막바지 계수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던 도의회 예결위원회 심사도 중단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각종 안건 의결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도의회 본회의는 자동 폐회됐습니다.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예산안 심사에 차질이 생겼고 아직은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한 겁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국헌 문란이자 내란 행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음이 온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즉각 대통령에서 물러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도의회는 다음 주 10일에 열릴 예정인 제434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이번 회기에서 미처리된 안건들을 심의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에서 546억 원이 삭감됐고, 예결위에서 50억 원가량이 추가 삭감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남은 기간 집행부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아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상계엄 사태에 예산안 심사 중단…의회 자동 폐회
    • 입력 2024-12-04 21:48:50
    • 수정2024-12-04 22:14:21
    뉴스9(제주)
[앵커]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도의회 일정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막바지 조정 절차에 돌입했던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중단됐고,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도의회 본회의는 자동 폐회돼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안건 의결은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사령부가 제1호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국회와 지방의회를 포함해 일체의 정치활동이 금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7조 5천6백억 원 규모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에 대한 막바지 계수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던 도의회 예결위원회 심사도 중단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각종 안건 의결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도의회 본회의는 자동 폐회됐습니다.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예산안 심사에 차질이 생겼고 아직은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한 겁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국헌 문란이자 내란 행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음이 온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즉각 대통령에서 물러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도의회는 다음 주 10일에 열릴 예정인 제434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이번 회기에서 미처리된 안건들을 심의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에서 546억 원이 삭감됐고, 예결위에서 50억 원가량이 추가 삭감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남은 기간 집행부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아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