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보충수업 내년 시작…“교육 여건 개선 필요”

입력 2024.12.05 (07:46) 수정 2024.12.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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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과 보충수업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교육 여건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50여 명이 공부하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교 주변은 농경지가 대부분입니다.

이곳처럼 농촌지역 학생이나 사교육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신규 교육 정책이 추진됩니다.

'공부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입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과 보충 수업을 강원도교육청이 지원합니다.

지난해 시작된 중·고등학생 보충 학습 지원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초등 4,5,6학년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방과후 교실 시간에 국·영·수를 수준별, 맞춤형 보충 수업을 하시라는 겁니다. 그래서 모자란 것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선, 강원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에 초등 보충수업 예산이 별도로 편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힙니다.

또, 이미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다양한 학습이 진행되고 있어 보충수업과 중복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작은 학교의 경우 교사의 업무 부담이 늘어 학습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선 담임과 교과전담교사 각 1명씩 최소한 2명은 필요하지만, 작은 학교의 경우, 이조차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 "교사의 비본질적인 행정 업무가 가중된다든지 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세세한 준비뿐만 아니라 보조교사 활용 등 충분한 재정적인 지원이 중요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교사의 부담을 덜어줄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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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보충수업 내년 시작…“교육 여건 개선 필요”
    • 입력 2024-12-05 07:46:40
    • 수정2024-12-05 08:15:04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과 보충수업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교육 여건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50여 명이 공부하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교 주변은 농경지가 대부분입니다.

이곳처럼 농촌지역 학생이나 사교육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신규 교육 정책이 추진됩니다.

'공부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입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과 보충 수업을 강원도교육청이 지원합니다.

지난해 시작된 중·고등학생 보충 학습 지원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초등 4,5,6학년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방과후 교실 시간에 국·영·수를 수준별, 맞춤형 보충 수업을 하시라는 겁니다. 그래서 모자란 것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선, 강원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에 초등 보충수업 예산이 별도로 편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힙니다.

또, 이미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다양한 학습이 진행되고 있어 보충수업과 중복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작은 학교의 경우 교사의 업무 부담이 늘어 학습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선 담임과 교과전담교사 각 1명씩 최소한 2명은 필요하지만, 작은 학교의 경우, 이조차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 "교사의 비본질적인 행정 업무가 가중된다든지 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세세한 준비뿐만 아니라 보조교사 활용 등 충분한 재정적인 지원이 중요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교사의 부담을 덜어줄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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